하나금융투자는 3일 피엔티에 대해 롤투롤(Roll to Roll) 장비의 수주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8800원에서 2만263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주원 연구원은 "소재, 2차 전지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으며 최근엔 2차전지 산업확대에 따라 수주잔고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롤투롤 장비는 국내에서 피엔티가 시장점유율 1위(약 40~50% 추정)를 차지하고 있으며, 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수주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분기 영업적자 30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했지만 일시적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IFRS 15 적용에 따른 매출액 인식기준 변경(납품 후 검수 기준→인도 기준), 개발장비 원가 증가, 판관비 일부 계정 매출원가로 변경했기 때문"이라며 "수주잔고는 2차전지를 중심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3분기부터는 실적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진단했다. 전방산업이 계속 확대됨에 따라 2차전지 핵심소재를 생산하는 롤투롤 장비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피엔티의 수혜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다.안 연구원은 "올해 연결실적은 매출액 2569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으로 전망한다"며 "3~4분기에 영업이익 100억원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하고, 중국 시안법인도 수주잔고 증가로 올해 200억원 이상 늘어나면서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피엔티의 주가가 지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낸 탓에 급락하고 있다. 16일 오전 9시22분 현재 피엔티는 전 거래일 대비 2850원(17.54%) 내린 1만3400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피엔티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3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한 것이다. 당기순손실도 약 1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매출은 80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328억원)대비 늘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하나금융투자는 15일 피엔티에 대해 올 3분기 사상 최대 수주잔고를 기록하는 등 향후 수주 모멘텀(성장동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800원을 유지했다. 이정기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414억원,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14.3%, 36.8% 늘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음극소재 생산 증대에 따른 동박시장 성장으로 소재부문에서만 246억원의 매출을 시현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수주 잔고는 1870억원으로 1분기(1063억원), 2분기(1655억원)에 이어 사상 최대 수준을 다시 경신했다"며 " 소재 및 2차전지 장비 사업부를 중심으로 수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실적 방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수주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정부의 전기차 육성 정책 기조와 삼성SDI, LG화학 등 국내 전지사업자들의 해외 공장 설비투자 확대도 잠재적인 수주 가능성으로 판단한다"며 "향후 시안법인 수주물량 인식에 따라 외형과 이익 개선이 동시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33.6% 증가한 1450억원, 영업이익은 45.3% 늘어난 109억원을 각각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