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를 견디지 못하고 상승폭을 축소해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16일 오후 1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9포인트(0.04%) 오른 2145.91을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름세로 출발해 한때 0.78%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늘어나면서 보합권으로 내려왔다.

외국인이 741억원, 기관이 602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1318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196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비금속광물 운송장비 기계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통신 섬유의복 화학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삼성물산 등이 강세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등은 하락세다.

이익 개선 전망에 시멘트주가 강세다. 쌍용양회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등이 2% 오르고 있다. 실적 기대감에 삼성전기도 사흘째 상승세다.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한샘은 18% 급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폭을 줄였다. 10.43포인트(1.45%) 오른 729.30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7억원과 407억원의 순매수다. 개인은 488억원의 매도 우위다.

아이큐어는 경쟁사가 거액에 팔렸다는 소식에 신약후보물질 가치가 부각되며 8% 급등 중이다. 마크로젠은 면역항암제에 적합한 폐암 환자를 선별하는 기술을 개발해 7% 상승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10원 내린 112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