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명품백화점서 241억 쓴 `큰 손`…누구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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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방송은 아제르바이잔의 전직 국영은행장의 부인인 자미라 하지예바(55)로 드러났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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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항은 지난 1월에 조세회피방지를 위한 형사재정법에 신설됐다. 영국 법원이 특정인에게 `해명되지 않은 재산`의 출처를 밝히도록 요구하는 제도다. 출처가 소명되지 않으면 영국 중대범죄수사청(NCA)이 고등법원에 재산압류를 신청하게 된다.
부패한 외국 관리들이 영국에서 횡령금을 돈세탁하는 것을 막으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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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예바도 영국에 2건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의 고급 주택가인 나이츠브리지에 1천500만 파운드(226억 원) 규모의 저택이, 버크셔 지역에는 골프장이 각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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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WO에 따라 하지예바는 자신과 남편이 어떤 돈으로 저택을 샀는지를 NCA에 소명해야 한다. 소명에 실패하면 부동산을 잃을 위기에 처한다.
하지예바의 남편인 자항기르 하지예바는 국영은행인 `아제르바이잔 인터내셔널 은행`의 전직 행장이다. 그는 2016년 대규모 사기와 횡령죄로 15년의 징역형과 3천900만 달러(446억 원)의 환수를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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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고등법원에서 열린 변론에서 이들 부부는 `A 씨` 부부로만 기재됐으나법원이 실명 공개를 결정하면서 신원이 드러나게 됐다.
하지예바가 지난 10년 동안 해로즈 백화점에서 쓴 돈은 매일 4천 파운드(604만원) 꼴이라고 BBC는 전했다.
그녀는 명품 보석류, 향수, 시계 브랜드인 `부쉐론`에서 단 하루에 15만 파운드(2억2천650만 원)을 쓴 날도 있었다. 다음날에는 1천800파운드(271만8천만 원)를 들여 자신의 와인셀러를 채워놓기도 했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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