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함과 평화로움이 교차한다…스위스 융프라우 지역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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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라켄 – 융프라우 여행의 시발점
하더 쿨룸 – 장엄한 절경을 마주하는 곳
휘르스트 - 알프스에서 신나는 놀이기구를
툰 호수 크루즈 – 잔잔한 호수를 유람하다
하더 쿨룸 – 장엄한 절경을 마주하는 곳
휘르스트 - 알프스에서 신나는 놀이기구를
툰 호수 크루즈 – 잔잔한 호수를 유람하다

◆인터라켄 - 융프라우 지역의 관문


시내의 주요 역은 서역(Interlaken West)과 동역(Interlaken Ost) 두 곳으로 나뉜다. 역 사이의 거리는 멀지 않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서역은 외부 도시와 연결되며, 각종 호텔과 상점이 모여 있는 번화한 곳이다. 동역은 융프라우요흐로 가는 모든 열차의 시작점이지만 서역에 비하면 조용한 편이다. 숙소 선택 시 편의시설과 나이트 라이프를 중시한다면 서역 주변으로, 알프스 여행을 위주로 여행한다면 동역 주변으로 정하는 것이 편하다.
◆하더 쿨룸 – 인터라켄 최고의 전망대

정상의 역에 도착해 5분 정도 걸으면 빨간 지붕을 얹은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레스토랑이 있다. 이곳의 야외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인터라켄의 풍경은 놀랍기만 하다. 해발 4000m급의 눈 덮인 영봉들이 병풍처럼 시내를 감싸고 있는 모습은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든다.


◆휘르스트 – 짜릿한 야외 놀이기구가 즐비


독수리 모양의 놀이기구에 탑승할 수 있는 인원은 최대 4명. 안전장비를 갖추고 기구에 탈 때는 여유가 넘친다. 그러나 올라갈 때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찔한 높이에 정신을 차리기가 힘들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저절로 턱이 덜덜 떨릴 만한 순간. 벌써 ‘괜히 탔다’는 후회를 해보지만 때는 늦었으니 그냥 즐길 수밖에. 다행인 것은 내려올 때가 덜 무섭다는 것. 속도감을 즐기면서 주위를 둘러싼 대자연을 향해 내리꽂는 듯한 기분에 온몸은 상쾌함으로 젖는다.

휘르스트 역 주변에서도 다양한 액티비티가 마련돼 있다. 백점프(Bagjump)는 가로세로 15m 길이, 3.5m 두께의 에어 쿠션으로 점프하는 놀이기구다. 블롭점프와 달리 낙하 후 튕겨 오르는 것이 아니라 부드럽게 빠져드는 것이 차이점이다.


◆툰 호수 크루즈 – 선상에서 잊을 수 없는 노을을

인터라켄 서역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항구에서 툰 호수(Lake Thun)를 도는 크루즈 선에 탈 수 있다. 일몰 시각에 맞춰 운행되는 선셋크루즈의 경우 오후 6시 10분에 인터라켄 서역을 출발해 툰 역까지 약 2시간이 소요된다. 식사는 신선한 샐러드, 돼지고기 스테이크, 아이스크림 등 3가지 요리가 코스로 나온다.

◆여행팁
융프라우요흐를 비롯해 주변 지역 곳곳을 자유로이 다니고 싶다면 융프라우 VIP 패스가 제격이다. VIP 패스는 융프라우 지역에서 2개 이상의 산을 등정하거나 하이킹 및 마을 이동 시 적합한 상품이다. 1일부터 6일까지 기간별로 고를 수 있고, 융프라우철도 전 노선 6개와 제휴 노선(멘리헨) 1개 열차와 곤돌라, 케이블카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융프라우 VIP 3일 패스의 경우 스위스패스 대비 가격 할인율이 58%에 이른다. 필수 코스인 융프라우요호와 함께 몇 지역만 다녀와도 이익인 셈. 패스 소지자는 무료로 브리엔츠 호수나 툰 호수 유람선 왕복 여행도 할 수 있다. 이밖에도 인터라켄 마을버스 무제한, 키르호퍼 쇼핑 할인, 플라잉 휠 자전거 대여 등의 혜택도 포함된다. 융프라우 지역에서 관광, 액티비티, 휴양을 한번에 즐기고 싶은 여행객들의 필수품.
스위스 인터라켄=김명상 한경텐아시아 기자 terry@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