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IT 전자 박람회인 한국전자전이 이달 24일부터 27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사진은 2017년 행사장 전경.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제공
국내 최대 IT 전자 박람회인 한국전자전이 이달 24일부터 27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사진은 2017년 행사장 전경.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제공
한 해 가운데 3월부터 5월, 그리고 9월부터 11월은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업계에서 꼽는 최고 성수기다. 특히 하반기에는 한 해의 성과를 마무리하고 돌아오는 새해의 비즈니스 및 마케팅 전략 수립에 유용한 전시·박람회와 기업회의, 학술대회 등이 주로 열린다. 곧 개막을 앞둔 주목할 만한 마이스 행사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봤다.

●전시

이달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A·B홀)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KES)’은 올해 49회를 맞는 대표적인 전자·정보기술(IT)산업 전시회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 3D프린팅, 가상·증강현실(VR·AR) 등 전자·IT분야 500여 개 국내외 기업이 참여한다. 2008년부터 국제반도체대전(C홀), 정보디스플레이전(D홀)과 동시에 열려 ‘한국전자산업대전’이라는 통합 명칭으로도 불린다. 융복합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하는 기조강연과 4차 산업혁명 기술 트렌드 콘퍼런스, 신제품 발표회, 국제 학술대회 등 부대행사도 이어진다.

내년 1월16일과 17일 이틀 동안 코엑스(C홀)에서 열리는 ‘한국전시컨벤션산업전’은 마이스업계는 물론 기술과 제품 홍보와 판매 채널로 전시회와 컨벤션을 활용 중인 기업에 유용한 행사다. 전시주최사(PEO)와 국제회의전문기획사(PCO)는 물론 전시장치 등 각종 서비스 분야 200여 개 기업이 참여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시 전문가가 참여하는 아시아 전시 포럼도 같은 기간 열린다.

●컨벤션

이달 18일과 19일 서울 사근동 한양대에서 열리는 ‘에너지시장 전략포럼’은 산업 분야별 전문가로부터 에너지 대전환의 패러다임에 대해 들을 수 있는 국제행사다. 한양대 에너지거버넌스센터와 국제회의기획사 키멕스가 2014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에너지 분야 전문 포럼이다. 에너지 정책과 전기자동차, 가스, 화학·도시광산, 전력, 신에너지 등 7개 세션으로 진행되며 한반도 화해 분위기 조성에 따른 에너지 분야 북방경제협력을 주제로 기조강연이 펼쳐진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의료·바이오 분야 국제회의기획사인 메드랑과 함께 내년 5월8일부터 12일까지 코엑스에서 ‘아시아·태평양 치과의사연맹 총회(APDC)’를 연다. 매년 학술대회와 전시회를 개최해 온 협회가 2002년 후 17년 만에 여는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다. ‘함께하는 미래와 혁신’을 주제로 열리는 행사에는 국내외 1만5000여 명이 참여할 예정. 대한치과의사협회 종합 학술대회와 서울국제치과기자재 전시회(SIDEX)가 동시에 열리며 총회 학술 프로그램으로 북한과 여성 세션 등이 진행된다.

●기업회의

아랍에미리트(UAE)의 대표적인 호텔·리조트 기업인 쥬메이라그룹의 비즈니스 이벤트 행사는 이달 25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두바이뿐 아니라 중국과 쿠웨이트, 바레인 독일, 스페인, 영국 등에서 운영 중인 자빌하우스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마케팅·세일즈 목적의 기업행사다. 쥬메이라그룹 사장단 등 대표단이 국내 여행·마이스는 물론 포상관광, 기업행사 수요를 갖춘 국내 기업을 상대로 직접 시설 정보와 제공하는 서비스의 특장점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각종 국제 컨벤션과 기업회의 개최 장소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쥬메이라그룹 소속 호텔·리조트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마케팅 전략을 한눈에 확인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