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살 때 이자부담 커졌다"…3년새 50% 증가

올해 서울 아파트 구입 이자 비용이 2015년 보다 5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방은 아파트 실거래가의 50%를 주택담보대출로 조달하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자 비용을 분석한 결과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시물레이션 결과 2018년 연간 금융 비용은 전국 579만원, 서울 1,109만원이었습니다.

서울은 2011년 1,116만원 이후 최고치이며, 전국 역시 2006년 실거래가 발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외에도 경기·인천은 812만원, 지방은 356만원의 이자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2016년 2.91%까지 하락한 이후 2017년 3.27%, 2018년 8월 평균 3.45%로 올랐습니다.

직방 측은 2017년부터 이자 비용이 급등한 것은 아파트 거래 가격 상승이 주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018년 3분기 거래된 아파트의 이자 비용을 보면 서울과 경기·인천은 다시 증가했으나, 지방은 하락했습니다.

서울의 경우 2017년 3분기부터 현재까지 연간 1,000만원 이상의 이자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8년 3분기인 7월과 8월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44%, 3.36%로 떨어졌으나 수도권의 이자 비용은 증가했습니다.

7월부터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거래 가격을 높인 것이 금융 비용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직방 관계자는 "종합부동산세 강화에 이어 금리인상으로 금융비용이 증가하면 투자 수요는 위축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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