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공식 데뷔전 1라운드를 좋은 성적으로 마친 '루키' 임성재(20)는 실수 없는 경기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임성재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나파밸리에서 열린 PGA 투어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첫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으며 선두와 3타 차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임성재는 경기 후 "초반부터 실수 없는 플레이를 해서 전반적으로 마음에 들었다"며 "노 보기로 라운드를 마쳐서 너무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티샷이 좋진 않았지만 세컨드 아이언샷과 퍼터가 잘 돼서 6언더파를 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제주도 출신의 임성재는 지난 시즌 2부 웹닷컴 투어에 데뷔한 후 개막전을 포함해 2승을 거두며 상금왕에 올라 이번 시즌 PGA 투어에 입성했다.

지난해에도 두 차례 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 출전한 적이 있지만 정식 멤버가 된 후엔 이번이 첫 대회다.

임성재는 "첫 시합이라 오늘 좀 설레고 긴장됐다"면서 "앞으로 너무 재밌을 것 같아 기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남은 라운드도 실수 없이 경기하면서 기회를 살리겠다는 임성재는 "올해 남은 5∼6개 대회에서 좋은 점수를 내서 내년에는 편하게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