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면서도 잘 활용하지 않는 성공의 기술 '심플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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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파워독서
"단순하게 하라" 조언하는 책 많지만
구체적 방법·도구 제시하는 건 드물어
단순화는 특정 행위 아닌 사고방식
누구나 쉽게 배우고 현실에 적용 가능
"우리 모두는 단순화 역량 갈고 닦아야"
심플, 강력한 승리의 전략
라사 보델 지음 / 와이즈맵
"단순하게 하라" 조언하는 책 많지만
구체적 방법·도구 제시하는 건 드물어
단순화는 특정 행위 아닌 사고방식
누구나 쉽게 배우고 현실에 적용 가능
"우리 모두는 단순화 역량 갈고 닦아야"
심플, 강력한 승리의 전략
라사 보델 지음 / 와이즈맵
“뭐든 단순하게 하라”고 조언하는 책은 많다. 혁신 솔루션 제공업체인 ‘퓨처싱크’ 설립자 라사 보델이 쓴 《심플, 강력한 승리의 전략》(와이즈맵)은 심플 전략을 성공시키는 구체적인 방법과 도구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이 책은 개인과 조직에서 중복된 일을 제거하고 명료하게 소통하면서 단순화를 습관화하는 개념, 예제, 도구 그리고 방법을 제공하는 책이다. 물론 저자가 제시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100% 모두 적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중 일부를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심플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은 많았지만 이 책처럼 구체적인 방법을 제공하는 책은 드물었던 것이 사실이다.
의도한 바는 아니겠지만 대체로 사람들은 복잡한 사고방식을 받아들인다. 이 때문에 저자는 단순화는 특정한 행위가 아니라 하나의 사고방식으로 받아들인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세상에서 단순화만큼 사람들이 잘 활용하지 않는 기술도 드물다. 하지만 단순화는 누구나 쉽게 배우고 현실에 적용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두 단순화의 역량을 갈고닦아야 한다.”
어떻게 갈고닦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이 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복잡성 진단 설문지’라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왜 복잡성을 개혁해야 하는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저자가 제공하는 ‘복잡성 진단 설문지’를 참조하면 된다. 비전과 소통, 조직구조, 인사, 전략과 기획, 법무, 운영 및 원칙, 프레젠테이션, 시간관리 등 기업의 경영과 관련한 15개 부분에서 총 63개 질문으로 구성했다. 각자가 질문에 대한 답을 한 다음 총점을 중심으로 조직의 복잡성 정도를 측정할 수 있다. ‘이렇게 유용한 질문지를 그대로 공개해도 될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잘 만들어진 설문지다.
이뿐만 아니라 개인이 일을 복잡하게 만드는 성향을 갖고 있는가도 측정할 수 있다. “당신은 복잡성을 만드는데 어떻게 가담하고 있나”라는 질문지를 구성하는 15개의 질문을 통해 스스로를 점검해볼 수 있다.
이 책은 모두 8개 장으로 구성되는데 이 가운데 6장 ‘단순화를 위한 도구’와 7장 ‘단순화를 위한 전략’은 실용적인 가치가 뛰어나다. 6장은 단순화를 위한 다섯 단계인 인식, 판단, 우선순위 설정, 실행, 습관화를 제공한다. 단순화를 위한 도구인 ‘단순화를 위한 50가지 질문’도 상세하게 제공한다. 가치가 있는가, 최소화돼 있는가, 이해할 수 있는가, 반복적인가, 그리고 접근하기 쉬운가 등을 묻는다.
독자 가운데 조직의 단순화에 깊은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50가지 질문 가운데 일부를 취사 선택해 조직에 그대로 적용해도 추가적인 비용 지불 없이 컨설팅을 받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제공하는 ‘단순화 워크시트’는 팀원들이 모여서 그대로 실천에 옮길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고 체계적이다. 심플 전략을 단순히 선언적인 의미에서 강조하는 데 그친 것이 아니라 실행 전략으로까지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이 책을 추천한다.
공병호 < 공병호연구소 소장 >
의도한 바는 아니겠지만 대체로 사람들은 복잡한 사고방식을 받아들인다. 이 때문에 저자는 단순화는 특정한 행위가 아니라 하나의 사고방식으로 받아들인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세상에서 단순화만큼 사람들이 잘 활용하지 않는 기술도 드물다. 하지만 단순화는 누구나 쉽게 배우고 현실에 적용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두 단순화의 역량을 갈고닦아야 한다.”
어떻게 갈고닦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이 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복잡성 진단 설문지’라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왜 복잡성을 개혁해야 하는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저자가 제공하는 ‘복잡성 진단 설문지’를 참조하면 된다. 비전과 소통, 조직구조, 인사, 전략과 기획, 법무, 운영 및 원칙, 프레젠테이션, 시간관리 등 기업의 경영과 관련한 15개 부분에서 총 63개 질문으로 구성했다. 각자가 질문에 대한 답을 한 다음 총점을 중심으로 조직의 복잡성 정도를 측정할 수 있다. ‘이렇게 유용한 질문지를 그대로 공개해도 될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잘 만들어진 설문지다.
이뿐만 아니라 개인이 일을 복잡하게 만드는 성향을 갖고 있는가도 측정할 수 있다. “당신은 복잡성을 만드는데 어떻게 가담하고 있나”라는 질문지를 구성하는 15개의 질문을 통해 스스로를 점검해볼 수 있다.
이 책은 모두 8개 장으로 구성되는데 이 가운데 6장 ‘단순화를 위한 도구’와 7장 ‘단순화를 위한 전략’은 실용적인 가치가 뛰어나다. 6장은 단순화를 위한 다섯 단계인 인식, 판단, 우선순위 설정, 실행, 습관화를 제공한다. 단순화를 위한 도구인 ‘단순화를 위한 50가지 질문’도 상세하게 제공한다. 가치가 있는가, 최소화돼 있는가, 이해할 수 있는가, 반복적인가, 그리고 접근하기 쉬운가 등을 묻는다.
독자 가운데 조직의 단순화에 깊은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50가지 질문 가운데 일부를 취사 선택해 조직에 그대로 적용해도 추가적인 비용 지불 없이 컨설팅을 받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제공하는 ‘단순화 워크시트’는 팀원들이 모여서 그대로 실천에 옮길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고 체계적이다. 심플 전략을 단순히 선언적인 의미에서 강조하는 데 그친 것이 아니라 실행 전략으로까지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이 책을 추천한다.
공병호 < 공병호연구소 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