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 세제혜택 덕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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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바이오산업 육성에 나서면서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의 임상시험 연구개발(R&D) 세제 혜택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등 관련 업체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승희 국세청장이 바이오시밀러 임상 R&D 임상비용에 대해 세제 혜택을 주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하자 바이오시밀러 업계는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정부는 2016년 세제개편을 통해 바이오 신약 분야의 경우 후보물질 발굴 단계에서 임상 1, 2상과 국내에서 진행하는 임상 3상까지 세액공제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하지만 업계의 줄기찬 요구에도 바이오시밀러는 그동안 임상비용 전체가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돼 있었습니다.
바이오시밀러 업계가 국내외 임상비용 세액 공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이유는 바이오신약과 마찬가지로 바이오시밀러 개발비의 50~60%가 임상 단계에서 지출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셀트리온의 연구개발비는 2,300여억원에 달하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 바이오시밀러 제품 1개당 2,000억~3,000억원의 개발비를 쏟아붓고 있습니다.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세제혜택이 확대되면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과 LG화학 등 대표주자 뿐아니라 GC녹십자, 종근당 등 제약사와 알테오젠, 이수앱지스, 바이넥스 등 중소형 업체까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개발의 성공률이 수십배 차이가 나기 때문에 형평성을 고려하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인만큼 바이오시밀러 세제개편은 신중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바이오업계 관계자
"어떤식으로 하겠다고 나온것도 아니고 세제혜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수준이어서...업계가 의견을 많이 낸다고 하더라도 형평성 논리가 들어간다."
국세청이 조만간 바이오시밀러 세액공제 가이드라인을 내놓기로 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많은 비용이 드는 해외 임상 3상까지 포함하는 좀 더 적극적인 세제혜택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전민정기자 j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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