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라 안팎에서 각종 대안들과 지적이 쏟아질 정도로 우리 경제는 국면 전환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지난 2년 동안 되풀이된 정책 실패를 만회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며 인적 쇄신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제 정책에 대한 대대적인 수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책연구원인 KDI는 최저임금으로 대표되는 소득주도 성장의 궤도 수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저임금을 둘러싼 소모적인 논쟁에 1년 이상을 허비했다며 건설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내외 연구기관들은 경제성장 전망치를 크게 낮추며 정책의 방향 전환이 시급하다고 경고했습니다.

OECD는 올해와 내년 성장 전망치를 각각 0.3%, 0.2% 하향 조정했고 LG경제연구원은 내년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급기야 정부 내에서도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동연 부총리는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정책의 수정 대책을 공식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시기적으로도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 장관이 새로 바뀌면서 관련 정책에 대한 변화를 시도하기에 적기라는 판단입니다.

다만 이제 와서 일부 정책을 바꾼다고 해도 상황이 단기간 내에 극적으로 달라지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정책이 안착하고 효과를 발휘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내년 하반기까지 어려움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전화인터뷰]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

"지금 정책이 나와도 효과는 내년 말이나 내후년 가야 나타나는데 문재인 정부 3년 동안의 경제 정책은 이미 물건너 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과감하고 신속한 정책 수정과 함께 경제팀에 대한 인적 쇄신을 동시에 진행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다는 주장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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