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드론 부대인 드론봇 전투단을 운영하는 지상정보단이 28일 공식 출범했다. 지상정보단은 육군의 1·3군사령부를 통합해 내년 1월 출범하는 지상작전사령부의 정보 지원 임무를 맡는다. 이날 경기 용인 육군 제3야전군사령부 영내에서 열린 지상정보단 창설식에서 드론봇 전투단 장병들이 드론과 로봇 운용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육군은 28일 드론봇 전투단이 예하로 편성된 지상정보단 부대 창설식을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제3야전군사령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지상정보단은 드론봇 전투단, 운영분석대대, 대정보대대 등으로 구성됐다.초대 드론봇 전투단장에는 김영균 대령(학군 32기)이 임명됐다.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부대 창설 축전을 통해 "급변하는 전략환경 속에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뒷받침하는 지상군의 역할과 임무는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며 "드론봇 전투체계로 무장한 지상정보단을 4차 산업혁명기술을 기반으로 현존 및 미래의 불특정 복합 위협에 주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부대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드론봇 전투단은 효율적인 미래전 수행을 위한 정찰드론, 무장드론, 전자전드론, 정찰 및 다목적 로봇 등으로 구성됐다.초대 단장인 김영균 대령은 "육군의 꿈이자 미래인 드론봇 전투단을 처음 지휘하는 만큼 미래 첨단육군 육성을 위한 전투체계 플랫폼으로 기반을 다지고 첨단 전력을 운용하는 전사를 양성함으로써 평화구축 역량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연합뉴스
LG유플러스는 농약 제조사 팜한농과 함께 U+드론 관제시스템을 이용한 드론 야간 정밀방제를 시연했다고 19일 발표했다.두 회사는 지난 18일 충남 논산시 팜한농 작물보호연구센터 연구농장에서 이 기술을 시연했다. 드론은 오후 6시부터 고도 3m에서 초속 3m의 속도로 약 1시간 동안 비행하며 작물보호제를 살포했다. 관리자가 작업지역을 설정하고 시작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드론이 비행하는 방식이었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롱텀에볼루션(LTE) 망을 이용한 U+드론 관제시스템에 실시간 이동측량시스템을 접목하면서 야간에도 드론을 방제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작물보호제 살포가 필요한 지역을 2~3㎝ 오차 범위 안에서 정확하게 측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안창호함 진수식 참석 후 연이은 '안보 행보'부산비엔날레도 관람…자원봉사자 등 격려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열린 국방산업진흥회의에 참석, 첨단 국방산업 기술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문 대통령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 국내 최초 중형급 잠수함인 '도산 안창호 함' 진수식에도 참석하는 등,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나흘 앞두고 연이어 안보 관련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날 진흥회의에는 문 대통령 외에도 송영무 국방부 장관,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김경수 경남지사 등이 참석했다.문 대통령은 우선 국방과학기술 시연장에 들러 하지 근력 증강용 로봇을 살펴보며 "장애인 (지원에) 적용해도 되겠다"며 관심을 보였고, 구난용 로봇, 무인 원격제어형 화생방제독 로봇 등을 관람했다.아울러 중적외선 검출기를 보며 "정찰 장비냐"라고 질문했고, 전파방해기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는 "불법 드론을 제압하는 데 주파수로 교란하는 방법을 쓰나"라고 묻기도 했다.문 대통령은 회의가 시작하자 인사말을 통해 "국방산업 관계자 여러분을 격려하고 싶은 마음으로 회의에 참석했다"며 "우리 국방산업이 어느 정도 발전하고 있는지, 특히 4차산업혁명 기술이 얼마만큼 활용되고 있고 어떻게 결합하고 있는지를 알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행사 준비에 수고 많으셨다"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문 대통령은 회의 전에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 '도산 안창호 함' 진수식에 참석했다.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잠수함의 안전항해를 기원하며 손도끼로 줄을 절단하는 퍼포먼스를 했고, 함대원들과도 기념촬영을 했다.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김좌진함, 문무대왕함, 독도함 등을 시찰한 적은 있지만, 잠수함 진수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문 대통령은 올해 1월 3일 새해 첫 현장방문으로 거제 조선소를 찾은 바 있다.한편, 문 대통령은 국방산업진흥회의를 마치고 부산 현대미술관으로 이동해 부산 비엔날레를 관람하며 자원봉사자 등을 격려하기도 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