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7일 LG하우시스에 대해 건축자재 사업부의 매출 성장 둔화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6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홀드(보유)를 유지했다.

송유림 연구원은 "상반기부터 이어져온 건축자재 사업부의 매출 성장 둔화와 건자재 외 사업부의 수익성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를 정점으로 내년엔 감소세로 접어들 전망이고, 경량화 부품을 포함한 자동차 관련 부문은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수익성이 양호햇던 필름 부문의 이익도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이라며 "주요 원재료 가격 수준이 높아진 점도 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회복을 위한 움직임도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송 연구원은 "최근 단열재 PF보드 3호 라인과 미국 이스톤 3공장 증설을 발표했는데 두 아이템은 건축자재 내에서도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며 "영업이익률 기준으로 PF보드는 10~15%, 이스톤은 원재료 가격 부담에도 불구하고 약 7~8%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PF보드 3호 라인은 투자금액 550억원 생산능력(CAPA) 1200억원 수준이며 2020년 상반기 가동 예정이고, 미국 이스톤 3공장은 투자금액 600억원 CAPA 1000억원 수준으로 2020년 초 가동 예정"이라며 "일정대로 진행된다면 2020년엔 건축자재 부분에서만 200억원 가량 영업이익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