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레이, 과학기술상 제정해 인재 육성

1회 수상자에 장석복·장정식 교수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이 국내 과학 발전 지원에 시동을 걸었다.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은 한국의 과학 발전, 화학 및 재료 분야 진흥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지난 1월 출범했다. 재단 이사장인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은 평소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성장을 위해선 과학 역량 혁신이 중요하다”는 뜻을 밝혀왔다.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은 19일 장석복 KAIST 화학과 교수와 장정식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를 ‘제1회 한국도레이 과학기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기초연구부문 수상자인 장석복 교수는 유기촉매반응 분야에서 지난 30여 년간의 난제를 해소해 유기합성, 의약화학, 재료과학 등 여러 분야에 공헌할 것으로 평가받았다. 응용연구부문 수상자인 장정식 교수는 기능성 고분자 나노재료의 제조 분야를 체계적으로 연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두 수상자에게는 상금 1억원과 상패가 각각 수여된다.

재단은 잠재성 높은 연구과제를 지원하기 위한 과학기술연구기금 수혜자도 발표했다. 기초부문은 이민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연구팀과 이은성 포스텍 화학과 교수 연구팀, 응용부문은 고려대 KU-KIST 융합대학원 교수 연구팀, 이윤정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교수 연구팀 등 총 네 팀이 선정됐다. 각 연구팀에는 3년간 5000만원씩 연구비를 지원한다.

시상식은 다음달 3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다. 닛카쿠 아키히로 일본 도레이 사장 등이 참석하며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노요리 료지 일본 연구개발전략센터장이 강연한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