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엘테크는 일본 시그맥스와 외과용 부목 제품 등에 대한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시그맥스는 일본 정형외과 및 스포츠정형 분야에서 45년동안 의료기기와 관련 용품을 제조 및 판매해 온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비엘테크가 이번 계약을 통해 일본에 선보일 제품은 폴리에스테르 기반의 정형외과용 부목류이다. 기존 유리섬유 제품 대비 약 20% 가벼우면서도 15% 가량 강도가 높다. 환자들은 가벼워진 부목을 통해 자유로운 활동성을 보장받으며, 무게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2차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엑스레이 투과율이 좋아 골절 부위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배진우 비엘테크 대표는 "시그맥스와 공급계약으로 일본 시장에서 3년간 최소 300만달러(약 34억원) 이상의 수출을 보장받았다"며 "시그맥스는 미국과 유럽에서 자회사를 통해 영업을 전개하고 있어, 일본 뿐 아니라 해외 선진국 시장으로의 진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엘테크는 최근 의료기기 뿐만 아니라 리프팅 제품을 출시하며 화장품 시장에도 진출했다. 리프팅 제품은 보습용 마스크팩과 피부라인개선용 리프팅팩의 기능을 함께 갖췄다. 생체적합성 소재 개발도 진행 중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