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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정상회담] 화기애애한 남북 정상의 만남…겸손해진 김정은 "文대통령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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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정상회담] 화기애애한 남북 정상의 만남…겸손해진 김정은 "文대통령 덕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8일 시종 배려와 겸손, 예의가 느껴지는 친밀한 언행으로 눈길을 끌었다.

    4월 27일과 5월 26일 두 차례 정상회담을 포함해 약 5개월 만에 세 차례나 만나며 신뢰를 다진 사이여서인지 한층 가까워지고 서로를 더욱 챙기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김 위원장은 부인 리설주 여사와 평양 순안공항(평앙국제비행장)에 직접 마중을 나간 것은 물론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하던 중 문 대통령과 무개차에 등승한 채 퍼레이드를 하는 등 그야말로 최고 수준의 의전을 제공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이러한 환대에 "최고의 환영과 영접이었다"며 깊은 사의를 표했다. 김정숙 여사 역시 "놀랍고 놀랍다"라는 경탄으로 김 위원장 부부의 환대에 답례했다.

    또 순안공항 활주로에 마련된 단상에 올라 의장대 사열을 마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먼저 계단을 내려가라고 서로 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열 의전 과정에선 김 위원장을 `그림자 보좌`하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문 대통령에게 설 자리를 안내하는 섬세함을 선보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날 오후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열린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결단에 사의`, `리더십에 경의` 등의 표현으로 김 위원장을 치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단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 "평양 시내를 오다 보니 평양이 놀랍게 발전돼 있어 놀랐다. 산에도 나무가 많았다"면서 "어려운 조건에서 인민의 삶을 향상시킨 김 위원장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하며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북미 양국이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튼 데 대한 공을 문 대통령에게 돌리며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 때문으로 북남 관계와 조미 관계가 좋아졌다"며 "조미 상봉의 역사적 만남은 문 대통령의 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을 세 차례 만났는데 제 감정을 말씀드리면 `우리가 정말 가까워졌구나` 하는 것"이라며 친밀감을 표현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김정숙 여사와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해 김 위원장 부부와 환담하는 과정에서도 배려와 겸손이 밴 두 정상의 태도는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월에 문 대통령이 판문점 우리 지역에 오셨는데 장소와 환경이 그래서 제대로 된 영접을 해드리지 못하고, 식사 한 끼도 대접 못 한 게 늘 가슴에 걸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기다리고 기다려 우리가 비록 수준은 좀 낮을 수 있어도 최대한 성의를 다해서 성의를 보인 숙소고 일정이니, 우리 마음으로 받아달라"고 몸을 낮췄다.

    김 위원장은 또 "오신 다음에 환영 오찬을 하자는 의견도 있었는데, 오시자마자 일정이 있으면 불편하셔서 편히 쉬시고…"라며 서울에서 출발해 평양을 찾은 손님, 문 대통령을 배려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우리 사이에 신뢰와 우정이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잘 될 것"이라고 말하며 친근감을 나타내려는 듯 김 위원장의 왼쪽 소매를 가볍게 만지기도 했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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