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vs 이승엽, 필드서 샷대결… KPGA '유명인 프로암' 열린다
각계 유명 인사가 총출동해 프로 선수와 함께 경기하는 ‘셀러브리티 프로암’ 골프대회가 한국에서 처음 열린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라이언 킹’ 이승엽을 비롯해 우지원, 여홍철 등 숨은 골프 고수들이 필드에 모여 샷 대결을 펼친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오는 20일부터 나흘간 충남 태안군 솔라고CC에서 KPGA 코리안투어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 대회는 국내 최초의 프로암 정규대회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경우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는 30년 넘게 열리며 가장 인기 있는 대회 중 하나로 꼽힐 정도지만, 국내에서 시도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첫 대회인 만큼 KPGA 코리안투어는 화려한 출전자 명단을 공개했다. 박찬호와 이승엽, 여홍철, 우지원 등 각 종목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뿐 아니라 배우 류시원, 이정진, 오지호 등 평소 ‘골프광’으로 알려진 연예인들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각계각층의 오피니언 리더도 대거 참석할 것이라고 KPGA 측은 전했다.

이 대회 1, 2라운드에선 일반 대회와 동일하게 KPGA 코리안투어 132명의 선수가 참가해 순위를 가린다. 2라운드 후 커트 통과를 한 상위 60명이 3, 4라운드에 진출해 셀러브리티 아마추어와 2인 1조로 짝을 이뤄 경기한다.

프로 선수는 자신의 성적으로만 순위를 가려 우승자를 결정한다. 유명 인사와의 팀 경기는 ‘팀 베스트 스코어 방식’으로 3, 4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팀이 우승하게 된다. 팀 우승상금 전액은 우승팀의 이름으로 기부한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