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보조에서 필수로"…건조기, 세탁기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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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까지 90만대 판매
올해 150만대 넘어설 듯
보급률 30%…성장세 당분간 계속
올해 150만대 넘어설 듯
보급률 30%…성장세 당분간 계속
건조기 연간 판매량이 세탁기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른 장마와 폭염, 미세먼지가 겹치면서 150만대 판매가 예상된다. 지난해 건조기 전체 판매량은 60만대였다.
1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8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건조기는 90만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40만대)과 비교해 125%가 늘어났다. 세탁기와 비교해서는 소폭 웃돌았다. 국내 세탁기 판매량은 8월말 기준 89만대로 나타났다.
건조기 판매량은 2016년까지 연평균 10만대 정도에 불과했다. 평균 100만원이 넘는 비싼 가격과 번거로운 설치(가스식) 과정이 단점으로 꼽혔다. 옷감 손상과 비싼 전기료도 대중화를 막는 원인이었다.
하지만 국내 업체들이 단점을 개선한 전기식(히트펌프 방식) 건조기를 내놓으면서 판매량이 늘었다. 10kg 이상 대용량 건조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하면서 지난해에만 전년 대비 6배 늘어난 60만대가 판매됐다.
입소문을 탄 건조기는 올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LG전자의 상반기 건조기 판매량은 2배 증가했고, 삼성전자는 2분기 전년 대비 4배 늘어난 건조기를 판매했다. 롯데하이마트의 건조기 매출도 1년새 200% 이상 늘었다.
업계에서는 건조기 보급률이 30%대에 머무는 만큼 현재와 같은 성장세가 수 년 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체기에 빠진 세탁기(보급률 90%)를 대신해 생활가전 사업을 이끌 성장 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와 주택 구조 변화로 빨래 널기 힘든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건조기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며 "올해 처음으로 세탁기 판매량을 넘어설 전망"이라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1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8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건조기는 90만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40만대)과 비교해 125%가 늘어났다. 세탁기와 비교해서는 소폭 웃돌았다. 국내 세탁기 판매량은 8월말 기준 89만대로 나타났다.
건조기 판매량은 2016년까지 연평균 10만대 정도에 불과했다. 평균 100만원이 넘는 비싼 가격과 번거로운 설치(가스식) 과정이 단점으로 꼽혔다. 옷감 손상과 비싼 전기료도 대중화를 막는 원인이었다.
하지만 국내 업체들이 단점을 개선한 전기식(히트펌프 방식) 건조기를 내놓으면서 판매량이 늘었다. 10kg 이상 대용량 건조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하면서 지난해에만 전년 대비 6배 늘어난 60만대가 판매됐다.
입소문을 탄 건조기는 올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LG전자의 상반기 건조기 판매량은 2배 증가했고, 삼성전자는 2분기 전년 대비 4배 늘어난 건조기를 판매했다. 롯데하이마트의 건조기 매출도 1년새 200% 이상 늘었다.
업계에서는 건조기 보급률이 30%대에 머무는 만큼 현재와 같은 성장세가 수 년 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체기에 빠진 세탁기(보급률 90%)를 대신해 생활가전 사업을 이끌 성장 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와 주택 구조 변화로 빨래 널기 힘든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건조기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며 "올해 처음으로 세탁기 판매량을 넘어설 전망"이라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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