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부리, 예쁜 식물원 같은 필드… 워터포드밸리, 원시림 속 호숫가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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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향기
태국 치앙라이 골프 투어
태국 치앙라이 골프 투어

싱하맥주 산티 회장의 자존심 산티부리CC
치앙라이는 1262년 밍라이(Mingrai) 국왕 시대 때 태국 수도였던 북부 최대 도시 중 하나다. 메콩강의 지류인 매콕(Mae Kok)강의 편편한 충적평야지대에 있다. 치앙은 ‘도시’, 라이는 ‘사람들’이라는 태국어로 ‘사람들의 도시’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치앙라이는 연평균 기온이 25도로 쾌적하며 태국의 다른 지역보다 고도가 높고 습도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치앙라이는 기후적으로 선선한 시기에 해당하는데 이때는 25도 이하로 온도가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 골프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치앙라이에는 시내에서 30분 거리에 산티부리, 워터포드, 해피시티 등 세 개의 골프장이 있다.



해발 600m 고원지대에 있는 워터포드밸리 골프장은 원시림과 호수 등 자연 그대로를 활용한 18홀의 챔피언십 코스다. 넓은 페어웨이로 편안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으며 울창한 수목과 페어웨이 곳곳에 숨어 있는 워터 해저드가 도전 본능을 일깨운다. 페어웨이는 넓지만 업다운이 심한 편이고, 적재적소에 벙커가 배치돼 있어 정확한 샷을 요구하는 코스로 잘 알려진 곳이다. 최고의 골프장인 산티부리보다 시설이나 수준이 다소 떨어지지만 주변 경관이 매우 뛰어나고 시원하게 라운딩을 즐길 수 있어 많은 골퍼가 찾는 곳이기도 하다. 골프장 안에는 워터포드밸리 롯지(20개)와 30실 규모의 콘도가 있어 장기 투숙하는 골퍼들이 한겨울을 보내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파72, 6961야드의 18홀 골프장이다.

글=김하민 여행작가 ufo2044@gmail.com
사진=이민희 여행작가 trav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