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4%포인트(p) 하락한 49%로 집계됐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40%대를 기록한 것은 처음으로, 지난주 최저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4%p 상승한 42%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보면 직무수행 긍정률은 20대 61%, 30대 62%, 40대 54%, 50대 38%, 60대 이상 39%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해 20대부터 50대까지, 서울 이외 전 지역에서 긍정률이 4∼8%p 하락했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들은 '북한과의 관계 개선'(16%), '대북·안보 정책'(11%),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0%),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9%) 등을 판단 근거로 꼽았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1%), '대북 관계·친북 성향'(8%), '최저임금 인상'(7%), '부동산 정책',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이상 6%) 등이 꼽혔다.
한국갤럽은 "문 대통령 취임 1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직무 긍·부정률 격차가 10%p 이내로 줄었다"며 "6월 지방선거 이후 대통령 직무 부정평가 이유에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비중이 줄곧 40% 안팎을 기록한 가운데 최저임금, 일자리, 소득주도성장 논란, 부동산 시장 불안정 등이 심화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1%로 지난주보다 1%p 올랐다.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이 각각 12%로 같았고, 바른미래당 9%, 민주평화당 1% 순이었다.
한국당과 정의당, 평화당의 지지율은 변화가 없었고,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은 2%p 올랐다.
한편 향후 1년간 경기전망 조사에선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19%였고, 49%는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비슷할 것'이라는 비율은 27%였다.
경기 낙관 전망이 지난달보다 2%p 올랐으나 비관 전망이 5%p 늘어 4개월 연속 비관이 낙관 전망을 앞섰다.
살림살이에 대해선 18%가 '좋아질 것', 32%가 '나빠질 것', 48%는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1년간 노사분쟁이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은 46%로 '감소할 것'(15%)이라는 응답보다 30%p가량 많았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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