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희(23·부산시체육회)는 31일 인도네시아 반텐주 탕그랑의 APM 승마센터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에서 1천350점을 획득해 장밍위(중국·1천375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어 김선우(22·한국체대)가 1천348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2002 부산, 2010 광저우, 2014 인천 대회에 이어 네 번째로 열린 아시안게임 근대5종 여자부 경기에서 광저우 대회부터 3회 연속 개인전 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앞서 한국은 광저우 대회 양수진의 동메달, 인천 대회 양수진의 은메달과 최민지의 동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김세희는 국제근대5종연맹(UIPM) 세계랭킹 85위이며, 월드컵 입상 경력도 없으나 올해 5월 월드컵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메달권에 진입한 후배 김선우(세계랭킹 9위)를 제치고 처음으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천 대회 단체전 우승 멤버 중 한 명인 김선우는 자신의 두 번째 아시안게임 메달을 따냈다.
이날 첫 경기인 수영에서 김세희는 전체 6위, 김선우는 7위로 출발했다.
이어진 펜싱에서는 평소 강세를 보이는 김선우가 선전하며 장밍위에 이어 전체 2위로 도약했고, 김세희가 3위로 뒤를 이었다.
장애물을 넘는 승마 경기 이후에도 김선우가 2위, 김세희가 3위를 지켰다.
세 종목 성적에 따라 출발에 차등을 두는 방식의 마지막 복합경기(육상+사격)는 김선우보다 55초 먼저 출발한 장밍위가 크게 앞서나간 가운데 김세희와 김선우의 치열한 2·3위 경쟁이 펼쳐졌다.
김세희가 김선우보다 4초 늦게 출발했으나 사격에서 우위를 보이며 역전에 성공했다.
김세희는 복합경기 성적만으로는 전체 1위를 기록했다.
◇ 근대5종
▲ 여자 개인전
① 장밍위(중국·1천375점)
② 김세희(한국·1천350점)
③ 김선우(한국·1천348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