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이번 개각에서 김동연 경제팀 교체가 제외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자리 문제 해결과 경제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준식 기자입니다.

<기자>이번 개각에서 청와대와 정부 내 경제팀에 대한 인적쇄신과 정책의 변화는 없었습니다.

청와대는 2기 내각을 구성하면서 김동연 부총리의 경제팀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IMF 직후와 비교될 정도로 최악의 상황을 처한 대한민국 경제.

각종 지표는 우리 경제가 처한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팀을 유지한 것은 정부가 지금의 경제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전화 인터뷰]신세돈 숙명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일자리 성과가 1년 반동안 더 나빠진 상황에서 경제팀을 그대로 뒀다는 것은 경제를 모르거나 경제에 관심이 없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일자리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에서 잔뼈가 긁은 이재갑 전 차관을 장관으로 내정한 것은 의미 있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핵심 라인과 정책의 변화 없이는 한계가 있다는 우려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9월 이후 경제 지표와 체감 경기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을 전제로 경제팀 교체의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전망도 제기합니다.

[전화 인터뷰]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제학과 교수

"상승하고 나서 팔면 이익이 나지만 더 떨어질 경우에는 매도 시점을 한번 놓쳤기 때문에 손실이 커질 수 있는 주식을 비유로 상황을 정리할 수 있다"

2기 내각이 구성되면 경제 회복의 새로운 모멘텀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 대신 우울한 전망만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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