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4차 산업혁명의 선도과제로 무인으로 운영되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예산 1조 원을 퍼붓기로 했습니다.

제품의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공정 효율성은 최대한 끌어올리는 스마트팩토리는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할 정도로 급부상하고 있는데요.

국내 시스템통합(SI) 기업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대형업체를 중심으로 치열한 격전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송민화 기자입니다.

<기자>

텅 빈 공장 안에 기계들만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데이터를 학습한 기계가 공정 과정마다 불량 상품을 잡아냅니다.

삼성SDS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인텔리전트 팩토리`사업을 본격화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인텔리전트팩토리는 기존 `스마트팩토리`보다 한 단계 진화한 인공지능을 활용한 플랫폼입니다.

AI기반 넥스트플랜트 플랫폼을 활용해 테스트한 결과 일반 제조기업보다 제품의 불량률은 최대 90%가량 낮추고 공정 품질은 30%가량 향상시켰다는 게 업체의 설명입니다.

이 같은 경쟁력을 앞세워 차별화에 나서겠다는게 삼성SDS의 전략입니다.

<인터뷰>안대중 상무/ 삼성SDS 플랫폼팀

"AI에 대한 플랫폼, IoT, 블록체인에 대한 핵심 기술을 플랫폼에 내재화하고 있고, 그러면 제조현장에서 지능화에 대한 활동들이 조금 더 가속화 될 수 있습니다."

삼성은 3년 동안 180조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거래하는 1, 2차 협력사는 물론 삼성 계열사와 거래하지 않는 기업들과 3차 협력사들도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지난 2015년 133조 원 규모이던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188조 원, 국내는 5조 원까지 커질 전망입니다.

<인터뷰>홍원표 / 삼성SDS 대표

"삼성 그룹 차원에서 사업을 지원해야되는 임무를 갖고있기 때문에 인텔리전트팩토리 부분은 강하게 강하게 발전시켜 나갈 거라고 예상됩니다."

한편, 경쟁업체인 LG CNS는 창원의 계열사 현장에 이미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들어갔고, SK C&C도 인공지능(AI) `에이브릴`을 앞세워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독일 지멘스와 프랑스의 다쏘, 미국의 GE와 시스코가 국내에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앞세워 진영을 구축한 가운데 토종 SI 업체까지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면서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업체 간 경쟁도 한층 가열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

송민화기자 mhs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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