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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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300선에서 순항하고 있다.

28일 오전 11시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44포인트(0.41%) 오른 2308.7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간밤 미국 증시 호조에 힘입어 231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상승폭을 소폭 줄여 2300선에서 순항 중이다. 지수가 장중 2310선을 넘어선 건 지난 1일 이후 18거래일 만이다.

간밤 다우존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 등 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는 미국과 멕시코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개정을 위한 양자 협상을 타결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8017.90에 장을 마감해 1971년 첫 거래 이후 처음으로 8000선을 넘어섰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22~23일 미중 무역분쟁 관련 협상 후 세계 증시는 대부분 1~2% 오르는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이어지고 있다"며 "미중 무역분쟁 해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미국과 멕시코의 양자 무역협상 소식도 증시에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976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58억원, 804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4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430억원 순매수)를 합해 386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오르는 가운데 비금속광물과 건설 업종지수가 2% 넘게 크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1위 삼성전자와 2위 SK하이닉스가 오르는 반면 3위 셀트리온, 4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림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오르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2.44포인트(0.30%) 오른 803.48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이날 장 초반 상승 출발한 뒤 오전 한때 보합권으로 내려왔으나 이내 상승폭을 키워 800선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17억원, 13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홀로 78억원 규모를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달러 가치는 사흘째 내리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0원(0.40%) 내린 110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