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상승폭을 확대했다.

21일 오전 11시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7.76포인트(0.35%) 오른 2255.64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보합권에 머물다 기관의 '사자'에 오름세로 방향을 잡았다.

투자자들은 미국 시간으로 오는 22~23일 있을 차관급 미중 무역분쟁 관련 협상에 주목하고 있다.

장 초반 매도세를 나타냈던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 257억원어치 주식을 사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59억원과 31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667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자 의약품 증권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통신 전기가스 운송장비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희비가 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이 오름세고, 현대차 LG화학 네이버 등은 내림세다.

저가매수 기회라는 분석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0.91%와 2.54% 상승 중이다. 회계처리 이슈가 일단락됐다는 관측에 제약·바이오주들도 오름세다. 파미셀 명문제약 종근당 등이 4~6% 급등하고 있다.

제약·바이오주의 시총 비중이 큰 코스닥은 상승폭이 더 크다. 9.83포인트(1.28%) 오른 779.61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3억원과 59억원의 순매수다. 개인은 466억원의 매도 우위다. 신라젠 바이로메드 코오롱티슈진(Reg.S) 등 바이오주가 3~6%대 강세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지속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00원 내린 111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