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도1
참고도1
오랜만에 양화점 포석이 등장했다. 흑7 붙임은 최근 재조명받는 수로 11 자리로 날일자 달리는 것보다 더 힘이 있다는 평이다. 37이 헤픈 수로 팻감을 쓸 자리였다. 42까지 흑이 패는 이겼지만 37에 혹이 하나 붙어 있어 별것 없다. 백56 이하는 서로 기세의 진행으로 두 번째 패가 났는데 흑 71이 느슨했다. 참고도1의 흑1로 젖혀서 강하게 둘 자리였다. 백이 74·76으로 살고 선수를 잡아서 우세를 잡았다.

참고도2
참고도2
백94는 적극적인 수로 96~100을 두기 위한 수순이다. 115까지 일단락되고 116으로 다가와서 백 의도대로 됐다. 백118이 욕심으로 119에 늘어두면 평범했다. 흑이 119로 반격해서 기회를 잡았다. 흑127이 대악수로 자충이 되는 바람에 백이 138까지 교묘하게 탈출에 성공했다. 이 수로는 교환 없이 참고도2의 흑1로 씌워갈 자리로 A·B가 선수로 들어 백이 곤란했다. 자충이 차면 항상 당한다.

백158에 흑161이 좋은 반격으로 큰 이득을 취했다. 백이 나가면 흑이 ‘가’에 두어서 ‘나’와 162 자리에 끊는 것이 맞보기가 된다. 183에 이르러 흑이 덤이 잘 안 나오지만 쫓아가는 형세다. 백198에 흑은 199로 받아둘 자리였다. 그랬다면 흑이 불리하지만 계가 바둑이었다. 실전은 200~210까지 백 노림수가 제대로 성공해 백 승리가 결정됐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