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 부정적 전망에 `휘청`…1% 하락 마감
코스피가 오늘 외국계 투자은행이 반도체 업종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1% 가까이 하락하며 마감합니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1% 내린 2282.79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의 부진은 전세계 반도체 업종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이 나온 데 따른 결과로 금융투자업계는 풀이하고 있습니다.

간밤 미국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전망을 `중립`에서 최하등급인 `주의`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시가총액 1, 2위이자 반도체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주가가 각각 3.20%, 3.72% 씩 하락했습니다.

이외 대외 악재 우려감이 커진 점은 코스피에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이중간첩 암살시도 사건`과 관련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부과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된 모습이었습니다.

실제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03억원, 865억원을 순매도하며 코스피를 끌어내렸습니다.

이로써 전날 2100억원을 팔았던 외국인은 오늘까지 연 이틀 간 순매도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다만 남북고위급회담 소식이 전해지면서 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일자 현대건설·현대로템·부산산업·조비 등 대북 관련주는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0.59% 내린 784.81에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에서도 각각 517억원, 274억원씩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등 바이오주의 하락폭이 컸고, CJ ENM, 에이치엘비, 펄어비스, 스튜디오드래곤 등은 상승했습니다.

김원규기자 w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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