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07주년 삼일절(3·1절) 기념식에 참석해 ‘통합’ 메시지를 강조한 이재명 대통령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도 악수했다. 다만 짧게 악수했을 뿐,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이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선열들께서는 작은 차이를 넘어 하나로 통합해 독립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기틀을 다졌다”며 “3·1혁명의 정신으로 평화와 민주, 상생과 공영의 길을 함께 열어가자”고 당부했다.그는 3·1 운동 당시를 묘사하면서 “그날은 모두가 하나였다. 계층과 신분, 연령과 성별의 차이도 없었으며 영남과 호남이 하나였고 좌와 우가 따로 없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작은 차이보다 더 큰 대의를 위해 하나로 뭉쳤기에 3·1혁명은 마침내 광복의 환희로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산업구조 전환, 국제질서 격변 등에 대응하려면 국민 통합을 통한 국가적 역량 집중이 필수적이라는 지론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대통령은 붉은색과 푸른색, 흰색이 섞인 사선 무늬 넥타이를 맸다. 태극기 색이기도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상징색을 함께 담은 소품으로, 지난해 취임 선서식 및 8월15일 광복절 경축식 등 중요한 행사에서 이 넥타이를 착용한 바 있다.이 대통령은 행사장을 찾은 우원식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주요 기관장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 장동혁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과 악수를 나눴다.지난달 12일 예정됐던 청와대 오찬 회동이 당일 무산된 이후 처음 마주한 장 대표와도 입장 시와 퇴장 시
이재명 대통령이 싱가포르·필리핀 2개국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이 대통령은 1일 오전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한 뒤 곧바로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으로 이동해 김혜경 여사와 함께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통해 출국했다.이 대통령은 3박 4일간 싱가포르와 필리핀을 국빈 방문해 정상회담을 갖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2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 및 친교 오찬을 갖고 인공지능(AI)을 필두로 한 첨단 산업이나 원전 등 미래 유망산업에 관한 양국 협력 증진과 관련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과의 면담, 국빈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양국 AI 분야 종사자들과 교류·협력의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마련된 'AI 커넥트 서밋' 참석도 예정돼 있다.3일에는 필리핀 마닐라로 이동해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스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두 국가와 상호 관심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촉진해 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하고 국제무대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