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성파일의 당사자 두 사람은 김 씨와 이 지사의 형 고 이재선 씨의 딸로 추정되고 있다.
파일을 들어보면 김 씨로 추정되는 여성은 상대방을 `주영아`라고 불렀고, 자신을 작은 엄마라고 지칭했다.
전화를 건 여성은 "문자를 봤거든. 작은 엄마가 무슨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그러니"라면서 "길거리 청소하는 아줌마한테도 그따위 문자는 안 보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나 집안의 노숙자 부부한테도 그렇게 할 수 없는 전화 매너를 가졌다. 내가 집안 어른 아니냐? 그래도. 내가 길거리에 있는 노숙자 아줌마야"라고 다그치자 상대 여성은 "어른 아니시라구요"라고 답했다.
이 답을 들은 여성은 화가 난 듯 "이 X이 그냥..야~ 다시 말해봐"라고 말하면서 흥분했고, 상대 여성은 재차 "어른 아니시라구요"라고 대응했다.
전화를 건 여성은 더 흥분한듯 "내가 여태까지 니네 아빠 강제입원 말렸거든. 너네 작은 아빠 하는거. 너 때문인지 알아라. 알았어?"라고 말했고, 상대 여성은 "협박하시는 거예요?"고 물었다.
작은 엄마라는 여성은 "허위사실 유포했다며? 허위사실 아닌 거 내가 보여줄게"라며 전화를 끊었다.
올해 5월 고 이재선 씨의 딸 이주영 씨는 SNS에 이재명 지사가 자신의 아버지를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방선거 당시에는 이재선 씨의 부인 박인복 씨가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와 기자회견을 열어 김혜경 씨가 강제입원을 시인하는 음성파일이 존재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 페이스북 사진)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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