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남 목포에서 주행 중 엔진 부위에 불이 난 BMW 520d 승용차는 사흘 전 안전점검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4일 오후 2시 15분께 목포시 옥암동 한 대형마트 인근 도로를 달리던 중 엔진룸에 불이 난 김모(54)씨의 BMW 520d 차량은 지난 1일 BMW 서비스센터에서 긴급 안전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차량은 당시 안전점검에서 특별한 문제가 나오지 않았다.

BMW는 현재 리콜 대상으로 분류된 42개 차종, 10만6천대에 대해 긴급 안전진단을 벌이고 있다.

김씨의 차량은 2014년식으로 10만㎞가량 주행했다.

차량은 경찰과 소방당국의 화재 감식을 받고 BMW 서비스센터로 옮겨졌다.

김씨는 경찰에서 "주행 중 기어가 빠지며 가속 페달이 작동하지 않더니 엔진룸 안에서 불길이 일었다"고 진술했다.

올해 들어 지난 2일까지 BMW 차량 화재 사고는 31건으로 이 가운데 18대가 520d 모델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잇단 화재 사고로 리콜 조처가 내려진 BMW 차량에 대해 운행자제를 권고했다.
"3일전 안전점검 받았는데"...`1일 1불 수준` BMW 520d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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