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시공중인 라오스 대형 수력발전 댐의 보조댐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SK건설이 장외시장에서 급락하고 있다.
25일 오전 9시44분 현재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한국장외주식시장(K-OTC)에서 SK건설은 전날보다 1만400원(29.01%) 내린 2만5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유가증권시장에서 SK는 전날보다 1만2500원(4.56%) 내린 26만1500원, SK디스커버리는 4000원(10.81%) 내린 3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SK와 SK디스커버리는 SK건설의 지분을 각각 44.48%, 28.25% 보유하고 있다.
AFP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3일 밤 SK건설이 시공중인 세피안-세남노이 댐의 보조댐 하나가 범람하면서 인근 마을 6개가 물에 잠기고 다수의 실종자와 사망자가 발생했다. 라오스 정부는 피해 지역을 긴급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사고가 발생한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SK건설이 2012년 한국서부발전, 현지기업, 태국 전력회사 등과 합작법인을 구성해 수주한 사업이다. SK건설(26%), 한국서부발전(25%)이 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3년 착공해 내년 상업운전을 앞두고 있다.
SK건설은 댐 유실을 확인한 뒤 장비와 인력을 긴급 투입, 복구작업에 돌입했지만 폭우가 이어지고 있어 복구작업이 원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