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 무역전쟁 긴장감에 2280선 '하락'
코스피지수가 하락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긴장감이 다시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80포인트(0.04%) 내린 2281.49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281.36으로 하락 출발한 뒤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중앙은행(Fed) 비판으로 중앙은행에 대한 독립성 우려가 불거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금리가 오르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행복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긴장감이 다시 확산됐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시진핑 주석이 우리가 한 논의를 이행하려는 어떤 의지도 없다고 본다"고 밝혔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대화에 불만족스러워하며 압박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0.53% 하락한 25,064.5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0.40%, 0.37%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6억원, 64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285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226억원 매도 우위다.

대다수 업종은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철강금속 운송장비 등이 하락세다. 반면 건설업 비금속강물은 소폭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11% 내리고 있다. POSCO LG화학은 1%대 하락하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6% 상승하면서 현대차를 제치고 시총 4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도 0.11% 소폭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도 하락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2포인트(0.13%) 내린 795.4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796.27로 하락 출발한 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9억원, 64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185억원 순매수로 맞서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CJ ENM은 2.83% 하락 중이며 바이로메드도 2.46% 내리고 있다. 나노에이치엘비도 1%대 하락하고 있다. 반면 메디톡스는 3.46% 강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0원(0.09%) 오른 113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