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전날 기준 폭염으로 응급실을 찾은 충남지역 온열 질환자는 35명에 달했다.
지난 13일 오후 서산의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김모(45)씨가 건축자재를 옮기던 중 갑자기 얼굴이 창백해지며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지난 15일 오후 1시께에는 예산의 한 전통시장에서 노점상을 운영하는 오모(65·여)씨가 어지럼증과 속이 메슥거리는 등 열탈진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질환별로 보면 열탈진이 19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8명, 열경련 2명, 열실신 2명, 기타 4명 등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27명으로 77%를 차지했고, 월별로는 5월 1명, 6월 8명, 7월 26명으로 대부분 이달에 집중됐다.
충남도 관계자는 "폭염특보 등 기상예보를 고려해 실외활동을 계획하고, 폭염이 집중되는 정오부터 오후 6시 사이에는 되도록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평소 물을 자주 마시고 외출 시에는 햇볕을 차단하는 등 폭염 대비 건강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