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그룹 돈스코이호 / 사진=연합뉴스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 사진=연합뉴스
경북 울릉 앞바다에서 돈스코이호를 발견한 신일그룹이 "오는 25~26일경 서울에서 돈스코이호 관련 내외신 기자회견을 개최하겠다"고 17일 오후 밝혔다.

신일그룹 측은 이날 "15일 울릉읍 저동리에서 1.3km 떨어진 수심 434m 지점에서 선체에 러시아 문자로 돈스코이라고 쓰인 침몰 선박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신일그룹은 1차 보도를 통해 돈스코이호 관련,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사실 일부를 18~19일 국내외 모든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어 2차 보도를 통해 25~26일 돈스코이호 관련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놀랄만한 사실과 사진, 영상 등을 추가로 공개할 것을 예고했다.

신일그룹이 발견한 돈스코이호는 러시아 발틱함대 소속의 1급 철갑순양함이다. 1905년 러일전쟁에서 일본군 공격을 받고 울릉읍 저동항으로 피신했다가 인근 해역에 침몰했다.

이 배에는 현재 가치로 약 150조원의 금화와 금괴 약 5500상자(200여t)이 실려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일그룹은 그동안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돈스코이함은 해양수산부도 그 존재를 인정하는 실존하는 보물선이다. 반드시 보물선 돈스코이함을 인양해 세상에 그 존재를 보여 주겠다”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