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이 또 다시 10% 인상되면서 소상공인들과 중소기업의 반발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편의점업계와 소상공인들은 최저임금 적용의 업종별 차등적용과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요구했습니다.

동맹휴업이나 가격인상은 유보했지만 정부가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희형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2년간 최저임금이 29% 상승하면서 직격탄을 맞은 편의점업계가 조건부 불복종을 선언했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전체회의를 개최한 전국편의점가맹점연합회는 4가지 조건을 제시하며 집단행동 돌입을 유보했습니다.

그동안 논의했던 국민불편과 가격인상을 초래하는 현수막 설치와 신용카드 선별거부, 심야 영업활동 중단과 가격할증 등은 당장 행동에 옮기지 않는 대신

편의점연합회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화, 가맹수수료 인하, 근접 출점 중단, 세금 카드 수수료 보전 등의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다만 자신들이 요구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행동에 나서겠다며 정부와 가맹본점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GS리테일, BGF리테일, 롯데쇼핑, 이마트의 주가는 주식시장에서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도 5인 미만 영세사업자들을 대상으로 근로자와 사업주가 협의해 임금을 결정하는 자율근로계약서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지역별 지역·업종별 생존권 운동연대를 발족시켜 대국민 가두운동과 같은 집회를 통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알릴 계획입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내일 분과별 이사들을 소집해 긴급 이사회를 열고 구체적 행동방안을 논의해 오는 24일 총회에서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조금 전 11시에는 중소기업중앙회도 중소벤처기업부와 긴급 간담회를 열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후속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중소기업계는 정부에 최저임금의 사업·규모별 구분적용 제도화와 , 카드가맹점 우대수수료 적용대상 확대, 일자리 안정자금 제도 현실화 등과 같은 안건 도입을 요구한 상황이어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의 후폭풍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전체회의장에서 한국경제TV 정희형입니다.

정희형기자 h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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