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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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이 키워드가 되고 있다. 컴퓨터와 자동화로 대표되던 3차 산업혁명에 이어 로봇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을 통한 가상 물리 시스템 구축이 가능한 시대가 눈앞에 펼쳐졌다.

이에 따라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는 새로운 인재가 더욱 필요해지고 ‘몸값’도 뛰어오르고 있다. 기업들도 창의적인 인재 발굴에 부심하는 분위기다. 이에 맞춰 올해의 ‘신지식인상’은 사회 각계각층에서 새로운 지식을 활용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능동적으로 창출하는 기업과 최고경영자를 발굴하는 데 더욱 공을 들였다. 나아가 글로벌 시장 확대를 향해 미래지향적인 경영마인드를 갖추고 실천력을 발휘한 현장 실천가들을 선별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좌면우고’ 않고 솔선수범한 현장 실천가

이번 심사 대상에는 사회 곳곳에서 지식을 활용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능동적으로 창출하는 기업 또는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물망에 올랐다. 각계 전문 심사위원단은 그중에서 분야별로 지식정보를 사회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지식정보의 습득성, 창조적 적용성, 방법의 혁신성, 가치 창출성, 사회적 공유성, 미래 발전 가능성 등을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평가해 수상자들을 선정했다.

수상자들은 일과 방식에서 개선점을 찾고 실천함으로써 효율과 생산성을 향상시켰음이 검증된 ‘한국의 신지식인’이다. 특히 노동이나 생산성에서 방사(放射)적 사고를 가지고 합성하거나 분리해 보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큰 부가가치를 올린 실적들이 눈에 띄었다. 학벌이나 지연, 인맥이 아니라 누가 새로운 발상으로 지식을 활용해 보다 큰 가치를 창출했느냐 하는 점 역시 신지식인 선정의 주요 요건이었다.

‘한국의 신지식인상’은 이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하고 격려함으로써 더 큰 경쟁력을 발휘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그동안 각 분야에서 선정된 수상자들이 올해까지 1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미래를 향한 힘찬 발걸음… 혁신으로 중무장한 기업들은 달랐다
사회 각계각층서 ‘선한 영향력’ 발휘

21세기의 미래는 혁신과 창의력을 갖춘 소프트한 인재들이 주체가 되는 사회다. 한 국가의 성패 역시 이들의 두뇌 또는 마인드가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 또한 불문가지다. 우리 앞에 놓인 지식정보화 사회는 기계적인 기능공이 아니라, 직업에 혼을 담아내는 장인을 원하고 있다. 기계와 인간이 하나가 돼 생산성을 발휘할 때 효율적이며 경쟁력도 높아지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해마다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일궈낸 기업과 경영인, 짧은 기간 안에 혹은 오랜 시간 투자하고 끈기 있게 전문성을 갈고 닦으며 빛을 발한 기업들의 이력이 더욱 돋보였다. 무엇보다 사회 전반에 지속되고 있는 경제 위기 속에서도 좌면우고하지 않고 올곧게 맡은 역할에 매진해온 수상자들의 마음가짐은 널리 타의 모범이 될 만했다.

첫째 자기 분야에서 꾸준히 연구, 개발하고 변화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자 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둘째 새롭게 창출한 부가가치를 조금이나마 사회로 환원하고자 노력한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셋째 산업사회의 기능인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내 이웃을 향한 협력으로 범위를 넓힘으로써 지역사회에 공익을 제공했다는 점도 돋보인 부분이었다. 이와 함께, 신지식인들 모두가 꾸준하게 앞을 향해 정진했음은 물론 창조적 가치체계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협업으로 시너지를 내는 데 탁월했다는 것도 눈에 띄는 강점이었다.

위기에서 보여준 ‘참용기와 경영철학’

이번 수상자들은 사회 저변에 깔린 어려운 현실에 흔들리지 않고 리더십을 발휘해 온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혁신을 꾀하고, 혁신경영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일에 몰두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도출해냈다. 이로써 지식과 가치를 사회가 공유하는 데 이바지하고, 경쟁력 있는 경제 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공헌한 부분이 높이 평가됐다.

위기 속에서 영웅이 나며, 진흙 속에서 나온 진주가 강한 빛을 품듯 참용기와 경영철학이 새롭게 조명되면서 더욱 감동을 안겼다. ‘2018 한국의 신지식인상’에 선정된 수상자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고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할 밑거름이 되기에 충분한 이들이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스스로의 자긍심과 열정으로 한순간도 좌절하지 않고 혁신으로 매진한 신지식인들의 소중한 비전과 가치는 우리 모두가 새로운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국가발전을 이어가게 하는 동력이다. 고유의 빛을 품은 기업과 경영인 또는 산·학계에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인물들이야말로 ‘신지식인’이라 일컬어 마땅할 듯하다.

분야별 ‘사회공헌 활동’도 두드러져

언론 및 학계·산업계 등 전문가 10명 내외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정해진 심사기준에 따라 엄격한 서류심사를 진행했다. ‘2018 한국의 신지식인상’ 선정위원회는 지난 3월부터 수많은 기업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분석과 평가를 거쳐 수상자를 선별했다. 먼저 분야별 관련 기관을 통해 추천된 기업 중 전문가 추천 등을 거쳐 부문별 50개 후보기업을 선정했다. 이를 다시 평가단 및 선정위원회의 서류심사를 거쳐 부문별 20개 기업 및 기관을 최종 선정했다.

각 부문의 리더십과 전략, 시스템, 혁신 활동 등의 경영성과를 유기적으로 점검한 결과를 토대로 기업의 전반적인 경영시스템을 진단해 우수 기업을 찾아냈다. 심사 결과, 늘 혁신과 가치를 창조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했음은 물론 사회공헌 활동에도 충실하며 그로 인한 경영성과도 동종 분야에 비해 월등한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이들은, (주)엘브이에스 김태화 대표를 비롯해 (주)세븐이엔지 나판수 대표, (주)해륙개발 장길수 대표, (주)신한공사 차철민 대표, (주)LD마트 안정남 회장, (주)정선측량토목설계공사 김병국 대표, (주)하나 서재원 대표, (주)모든테크 김백선 대표, (사)우리건강생활연구회 조대일 회장, (주)황태회관 김순열 대표, (유)남도예담 윤숙 대표, 삼광교회 박노섭 담임목사, 한진어촌계 김홍식 계장, 신성정밀 신광선 대표, (주)정원도시개발연구소 강상범 소장, 대전과학기술대 강창렬 교수, (주)동해수족관 이창우 대표, (사)온열의과학 임상연구재단 문운석 대표, 신비손 엄기오 대표, 남광장학회 서완일 이사장이다.

그동안 사단법인 한국방송신문연합회는 사회 각 분야에서 혁신과 새로운 지식경영의 가치창조를 이뤄 주변의 선망을 받는 신지식인을 통해 사회에 혁신과 미래의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제시해왔다. ‘2018 한국의 신지식인상’ 시상식은 지난달 27일 서울 세종대로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렸다.

이금아 기자 shinebij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