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일 종근당에 대해 "올 상반기 동안 주가는 작년말 대비 27%가량 하락하며 부진했지만, 지금은 이 회사 주식을 팔 때가 아니라 사야 할 시기"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4만원으로 유지됐다.

이 증권사 배기달 연구원은 "지난 2분기(4~6월) 실적은 컨센서스(매출액 2299억원, 영업이익 189억원)에 부합할 것"이라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234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인지장애개선제 '글리아티린'의 성장세가 여전히 좋은 데다 지난해 하반기 도입한 폐렴구균백신 '프리베나'(66억원) 효과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1분기 실적도 컨센서스(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으며 2분기 실적도 나쁘지 않기에 현 시점에서는 사야할 때"라며 "PER(주가수
익비율)은 올해 기준 21.5배, 2019년 기준 16.4배로 밴드 하단에 놓여 있어 하방 경직성은 확보됐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파이프라인의 조그마한 진전이라도 있으면 주가는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게 배 연구원의 판단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