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일 키움증권에 대해 높은 온라인 위탁매매 점유율을 바탕으로 리테링 부분의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5만원도 지속했다.

이 증권사 김지영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2018년 1분기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은 87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8.7%, 전년동기에 비해서도 44.4% 증가했다"며 "이는 거래대금 상승으로 위탁매매수수료수익이 701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31.8%, 80.7% 증가했고 IB 및 홀세일 영업수지도 각각 150억원, 12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39%, 215%씩 늘었으며 자회사들이 실적도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키움증권의 2분기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이 85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6% 감소, 전년동기대비 17.9% 증가를 전망했다. 전분기대비 소폭 감소를 예상하는 이유는 연결기준으로 자회사관련 수익에서 일회성 이익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일평균 거래대금은 13조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기존 예상보다 전분기대비 8.2% 증가가 예상된다고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키움증권의 2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국내 기준금리 인상 연기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으로 개인매수 및 거래량 증가가 예상되며 키움증권의 경우 개인점유율이 24~25% 수준에서 안정적인 수탁수수료수익 시현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최근 신용잔고 및 고객예탁금이 역사적 신고점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김 연구원은 평가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