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KB금융그룹, 男골프 氣살리기 '힘찬 티샷'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KPGA투어 신설대회 KB금융리브챔피언십 화려한 개막

    스포츠 후원 '키다리 아저씨'
    총상금 7억원 규모 내걸고 남자골프 흥행 부활에 한 몫

    'KB리브 존' 100만원씩 적립… 새터민 청소년 장학사업 기부

    "블랙스톤의 제왕 가리자"
    이형준 첫날 5언더파 선두… 초대 챔피언 경쟁 기선제압
    KB금융그룹, 男골프 氣살리기 '힘찬 티샷'
    경기 이천의 블랙스톤CC는 까다롭기로 정평 나 있다. 바람까지 거셀 경우 정상급 프로 골퍼들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기 일쑤다.

    ‘블랙스톤의 제왕’을 가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KB금융리브챔피언십이 31일 막을 올렸다. 이 대회는 올해 창설됐다. 스포츠 사회공헌에 공을 들여온 KB금융그룹과 KPGA가 침체된 남자골프의 부활을 위해 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을 내걸었다. KB금융 관계자는 “남자프로골프대회를 지속적으로 후원할 예정”이라며 “KB금융리브챔피언십이 대한민국 스타 선수의 산실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총 144명이 초대 챔피언 자리를 놓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해 열린 KPGA 코리안 투어 4개 대회 우승자 중 일본 대회 출전을 위해 빠진 박상현(GS칼텍스매경오픈)을 제외하고 전가람(DB손해보험프로미오픈), 권성열(SK텔레콤오픈), 이태희(제네시스챔피언십)가 모두 출전했다. 제네시스챔피언십에서 3년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한 이태희는 2주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미국 LPGA 투어 볼빅챔피언십 우승자인 이민지(호주)의 친동생 이민우도 아마추어 자격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장승보, 정찬민, 최호영, 김동민 등 아마추어 골프 국가대표 4명도 나와 형님들과 샷 대결을 펼친다. 아마추어 선수들은 오는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의 메달 가능성을 가늠할 기회다.

    협회는 이번 대회가 모처럼 불길이 일고 있는 남자대회의 인기를 한 차원 증폭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올 시즌 열린 4개 대회 중 3개 대회의 갤러리 수가 최저 776명에서 최고 3954명까지 늘었다. ‘호랑이 사냥꾼’ 양용은이 일궈낸 8년 만의 우승(일본 JGTO 더크라운스), 최경주 위창수 등 노장들의 투혼(SK텔레콤오픈), 5타 차를 극복하고 국내 최대 규모 상금 대회(15억원)에서 우승한 이태희의 ‘인생 역전’(제네시스챔피언십) 등 국내 남자골프의 흥행 불씨를 이번 대회가 살려가리라는 전망이다.

    KB금융 측은 흥행 도미노를 이어가기 위해 볼거리, 즐길거리를 다채롭게 마련했다. 대회장 서코스 17번홀에 설정한 ‘KB리브 존(Liiv Zone)’에 선수들의 공이 들어올 때마다 100만원을 적립해 최대 총 1억원을 남북하나재단의 새터민 청소년 장학 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

    갤러리는 입장할 때 받은 스크래치 복권을 통해 에코 골프화, 핑 G400 아이언세트 등 경품도 탈 수 있다. 3일 시상식이 끝난 뒤에는 우승자 추첨을 통해 기아 모닝, 코지마 안마 의자 등 푸짐한 경품도 나눠준다.

    이날 열린 1라운드에서는 ‘예비아빠’ 이형준이 5언더파 단독 선두에 올라 초대 챔피언 경쟁에 가장 먼저 불을 댕겼다. 이형준은 “9월에 아버지가 되고 12월에 결혼식도 올린다. 가장이라는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 올해는 좀 일찍 시동을 걸어야겠다”며 의욕을 내비쳤다. 이형준은 코리안 투어 4승을 기록 중이다.

    ‘작은 거인’ 염은호가 김남훈과 함께 4언더파 공동 2위로 선두 이형준을 1타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최고 권위' 메이저 대회로 레벨업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이 2026시즌부터 메이저대회로 승격된다. 투어 메이저대회인 KLPGA챔피언십이 크리스에프앤씨와의 후원 계약 종료 이후 BC카드·한경을 새 파트너로 맞아 ‘BC카드·한경 KLPGA챔피언십’으로 개최된다. 11년 역사의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이 한국 여자골프 최고 권위를 가진 KLPGA챔피언십으로 거듭나면서 KLPGA투어의 새로운 부흥기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4대 메이저’ 체제로 전환KLPGA가 지난 24일 발표한 2026시즌 일정에 따르면 BC카드·한경 KLPGA챔피언십은 내년 8월 20일부터 23일까지 경기 포천 포천힐스CC에서 열린다. 6월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메이저대회로 하반기에 이어질 메이저대회 레이스의 시작점이 될 전망이다.한국 여자골프는 2024년까지 한국여자오픈, KLPGA챔피언십, 한화클래식, KB금융스타챔피언십, 하이트진로챔피언십 등 5개 메이저 대회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작년 말 한화클래식이 폐지되면서 올해는 잠정적으로 4개 체제로 운영했고, 내년 시즌에도 메이저대회를 추가하지 않고 4개 체제를 이어가기로 확정지었다.4개 메이저대회를 여는 일본과 달리 메이저대회가 5개라는 점은 그동안 KLPGA투어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세계랭킹 포인트도 일본에 비해 불리하게 적용됐다. 세계랭킹은 주요 해외 메이저대회 출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출전 자격 등을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한국 선수들이 해외로 영역을 넓히는 데 적잖은 불이익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골프업계 관계자는 “KLPGA투어가 그간 투

    2. 2

      '18번 홀 기적' 그레이스…김 LPGA 올해 최고의 뉴스

      한국계 호주 선수인 그레이스 김의 에비앙챔피언십 역전 우승이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뉴스로 선정됐다.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위크는 24일(현지시간) 이 같은 소식을 담은 ‘2025시즌 LPGA투어 10대 뉴스’를 발표했다.‘18번 홀의 기적’을 만들며 역전 우승한 그레이스 김이 10대 뉴스 1위에 올랐다. 그는 에비앙챔피언십 마지막 날 17번 홀(파4)까지 태국 지노 티띠꾼에게 2타 뒤진 공동 3위였다.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이며 이글을 잡았고, 티띠꾼이 2m가 채 되지 않는 버디 퍼트를 놓치며 연장전이 성사됐다. 연장 첫 홀에서 그레이스 김은 두 번째 샷이 페널티 구역으로 향하는 위기를 맞았지만 그린 주위 러프에서 친 샷이 그대로 홀로 들어가며 극적인 버디를 기록했다.서재원 기자

    3. 3

      체육공단, '어르신 스포츠 상품권' 사용기한 늘린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어르신 스포츠 상품권’의 사용기한을 내년 6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24일 밝혔다.어르신 스포츠 상품권은 초고령 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어르신의 건강 증진 및 지역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추경을 통해 확보된 예산으로 추진되는 스포츠 복지 서비스다. 65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오는 31일까지로 아직 신청하지 않은 대상자는 온라인·모바일 누리집 또는 전담 상담센터를 통한 빠른 신청이 요구된다.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어르신 스포츠 상품권을 발급받아 전국 제로페이 가맹 스포츠 시설에서 강좌 또는 1회 이용료 결제 시 사용할 수 있으며, 신청 및 상품권 이용 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해당 누리집 및 상담 센터에서 확인하면 된다.한편 체육공단은 어르신들의 운동 참여를 돕기 위해 가맹 스포츠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