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0일 미국 금융주 급락 여파로 이틀째 하락 출발하며 2,440대로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 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71포인트(0.31%) 내린 2,449.54를 가리키고 있다.

전장보다 10.44포인트(0.42%) 내린 2,446.81로 출발한 지수는 2,440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4억원, 10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기관은 302억원을 순매도했다.

연정 무산에 따른 이탈리아의 정국 불안으로 미국 증시가 금융주를 중심으로 하락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5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16%), 나스닥 지수(-0.50%)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하락의 여파로 장 초반 조정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종목 위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축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내리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19%), SK하이닉스(-0.95%), 셀트리온(-0.55%), 현대차(-0.36%), POSCO(-1.58%), 삼성바이오로직스(-0.92%), 삼성물산(-0.78%), LG화학(-1.60%), KB금융(-0.73%) 등이 하락하고 있다.

10위권 내 오른 종목은 NAVER(0.15%)뿐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7포인트(0.67%) 오른 875.9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6.34포인트(0.73%) 오른 876.42로 개장한 이후 개인의 '사자'에 힘입어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86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억원, 12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0.82%), 신라젠(2.44%), 메디톡스(1.38%), 나노스(0.60%), 바이로메드(1.81%), 셀트리온제약(0.66%), 스튜디오드래곤(1.46%) 등 대부분 오르고 있다.

특히 전날 여러 루머 탓에 주가가 15% 이상 급락한 에이치엘비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9.04%나 급등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