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왕' 허영인, 이번엔 프랑스에 빵 공장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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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본고장 진격하는 SPC그룹
하반기 브르타뉴 지방에 착공
관광지 몽생미셸 매장도 검토
하반기 브르타뉴 지방에 착공
관광지 몽생미셸 매장도 검토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등을 운영하는 SPC그룹이 빵의 본고장인 프랑스에 빵 공장을 짓는다.
프랑스 일간지 ‘우에스트 프랑스’는 SPC가 이르면 올 9월 프랑스 브르타뉴 생잠 지역에 빵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라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북서부의 브르타뉴 지방은 프랑스 내 식품산업 분야 생산량 1위 지역으로, 1300여 개의 식품 회사가 있다. 3만여 곳의 농장 사업체도 자리잡고 있어 생산 공장이 들어서면 육류와 채소, 유제품 등 식자재 원료를 공급받기 쉬운 지역으로 알려졌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올 하반기 프랑스 북서부 지역에 빵 생산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설립 시기와 공장 규모, 투자액 등은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SPC그룹은 공장 착공에 맞춰 프랑스 내 파리바게뜨 매장도 늘린다.
유명 관광지인 몽생미셸에 파리바게뜨 3호점 개점을 검토 중이다. 몽생미셸은 197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바위섬으로, 매년 3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SPC는 앞서 2014년 파리 1호점인 ‘샤틀레점’으로 현지에 진출했고, 이듬해 ‘오페라점’을 추가로 열어 두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SPC그룹의 프랑스 시장 공략 확대는 허영인 회장(사진)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은 지난 1월 파리 근교 베르사유궁에서 열린 ‘프랑스 국제 비즈니스 회담’에 참석해 현지 투자 확대 방침을 밝혔다. 프랑스 국제 비즈니스 회담은 프랑스 정부가 투자 유치를 위해 전 세계 기업인을 초청하는 행사다. 당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과 글로벌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도 “신규 진출 국가와 가맹점 확산에 대비해 권역별로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SPC그룹은 지난해 해외 매장 300호점을 돌파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2030년에는 매출 20조원, 세계 1만2000개 매장, 일자리 10만 개 창출 등의 목표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프랑스 일간지 ‘우에스트 프랑스’는 SPC가 이르면 올 9월 프랑스 브르타뉴 생잠 지역에 빵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라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북서부의 브르타뉴 지방은 프랑스 내 식품산업 분야 생산량 1위 지역으로, 1300여 개의 식품 회사가 있다. 3만여 곳의 농장 사업체도 자리잡고 있어 생산 공장이 들어서면 육류와 채소, 유제품 등 식자재 원료를 공급받기 쉬운 지역으로 알려졌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올 하반기 프랑스 북서부 지역에 빵 생산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설립 시기와 공장 규모, 투자액 등은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SPC그룹은 공장 착공에 맞춰 프랑스 내 파리바게뜨 매장도 늘린다.
유명 관광지인 몽생미셸에 파리바게뜨 3호점 개점을 검토 중이다. 몽생미셸은 197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바위섬으로, 매년 3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SPC는 앞서 2014년 파리 1호점인 ‘샤틀레점’으로 현지에 진출했고, 이듬해 ‘오페라점’을 추가로 열어 두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SPC그룹의 프랑스 시장 공략 확대는 허영인 회장(사진)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은 지난 1월 파리 근교 베르사유궁에서 열린 ‘프랑스 국제 비즈니스 회담’에 참석해 현지 투자 확대 방침을 밝혔다. 프랑스 국제 비즈니스 회담은 프랑스 정부가 투자 유치를 위해 전 세계 기업인을 초청하는 행사다. 당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과 글로벌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도 “신규 진출 국가와 가맹점 확산에 대비해 권역별로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SPC그룹은 지난해 해외 매장 300호점을 돌파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2030년에는 매출 20조원, 세계 1만2000개 매장, 일자리 10만 개 창출 등의 목표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