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8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The World's Most Valuable Brands 2018)'에서 7위에 올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포브스가 미국에서 사업을 하는 글로벌 브랜드 200여개 가운데 수익과 업계 내 역할 등을 평가해 매년 선정하는 '100대 가치 브랜드'에서 삼성전자는 브랜드 가치 476억달러로 7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위(382억 달러)에서 3계단 오른 것으로, 미국 기업을 제외하고는 지난해 8위에 올랐던 일본 토요타를 제치고 가장 높은 순위다. 삼성전자는 2016년에는 11위를 기록했다.

포브스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애플보다 더 많은 휴대전화를 판매했다”며 “그러나 애플이 고가 아이폰 판매 전략 덕분에 스마트폰 시장 이익의 87%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두 업체 브랜드 가치가 비교적 큰 차이를 보였다”고 평했다.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애플이 차지했다. 애플 브랜드 가치는 1828억 달러로 지난해(1700억 달러)보다 7.5% 증가했다. 이어 구글(1321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1049억 달러), 페이스북(948억 달러), 아마존(709억 달러), 코카콜라(573억 달러), 삼성전자(476억 달러), 디즈니(475억 달러), 토요타(447억 달러), AT&T(419억 달러)가 10위권에 들었다.

10위권 기업은 주로 IT 분야 기업이 차지했고 미국외 기업은 삼성전자와 토요타만 올랐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현대차가 브랜드 가치 87억 달러로 75위에 올라 지난해(68위)보다 7계단 하락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00대 기업 가운데 54개를 차지했고 독일(12개), 프랑스·일본(각 7개) 등의 순이었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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