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환자가 발생했다.

24일 강릉시보건소에 따르면 A(82)씨가 지난 17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SFTS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릉서 올해 첫 SFTS 환자 발생… "야외 활동 때 진드기 조심"
A씨는 지난 12일 발열과 복통 증세로 강릉 시내 병원을 거쳐 서울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강릉시보건소는 A씨가 산나물을 채취하다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보고 있다.

SFTS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는 감염병이다.

2014년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607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127명이 사망했다.

SFTS 감염자는 농촌 지역 50대 이상의 농·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강릉시보건소 관계자는 "SFTS는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야외 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며 "야외로 나갈 때는 긴 옷을 입고, 아무 곳에서 앉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