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전도사’로 불리는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사장(사진)이 ‘메리츠 버스’를 이끌고 제주도에 간다. 투자자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버스를 타고 가서 ‘주식에 투자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메리츠운용은 19일부터 이틀 동안 제주도에서 세 차례 주식투자 강연회를 연다. 이 회사는 올초 관광버스를 한 대 구입해 회사 로고 등을 덧씌운 뒤 전국을 누비며 강연하고 있다. 이번엔 존 리 대표를 비롯한 직원 6명이 전남 완도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해 배편으로 제주도에 갔다.

존 리 대표는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제주도에 관광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버스 투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 버스 투어 슬로건은 ‘우리 가족 경제 독립’이다. 노후에도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려면 주식투자가 필수라는 게 요지다. 존 리 대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교육비와 교통비 등의 지출을 줄여 주식에 투자해야 노후를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