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 방식 등 둘러싼 북미 이견 중재 위한 한미공조 강조
외교부 "한미공조로 '핵 없는 한반도' 달성에 모든 노력"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바와 같이,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이뤄내는 데 모든 노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미가 내달 12일 정상회담(싱가포르)을 앞두고 비핵화 방식 등을 둘러싼 이견을 보이는 상황에서 어떤 중재 역할을 할 것인지를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노 대변인은 또 한중공조에 대해 "중국도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중국 정부가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해 나갈 수 있도록 우리 정부는 중국 정부와 각급에서 긴밀히 협의하고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북한이 16일로 예정됐던 남북 고위급 회담을 취소한 가운데, 한·미·중·러·영 등 각국 취재진 입회하에 23∼25일 사이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핵실험장 폐기 의식의 일정 변동 가능성을 질문받자 "현재로써는 그것과 관련된 어떤 진전된 사항이 없다"며 "오늘 중 (우리 측 취재진의) 명단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