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4일 GKL에 대해 어려운 업황에도 실적 안정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5500원을 유지했다.

성준원 연구원은 "GKL의 1분기 영업이익은 314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에 부합했다"며 "중국 VIP 모객을 하기가 힘들어지면서 카지노 업황이 좋지 못했음에도 영업이익은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1분기 안정적 실적을 바탕으로 2분기 및 올해 실적 전망치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4% 증가한 286억원,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9.2% 늘어난 13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Drop액(고객이 카지노 게임에 투입한 금액)이 2월 저점 이후 3월과 4월에 반등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매출액의 경우 4월에 이어 5월에도 연 16%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당성향 및 신사업 계획도 주목했다. GKL은 2017년에는 배당성향이 56.1%로 사상 최대였지만 순이익 하락으로 DPS는 730원(2016년 1000원)에 불과했다.

성 연구원은 "GKL은 향후 일정 수준 이상의 배당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주당배당금(DPS)은 1000원(배당성향 56.7%)이 예상된다"고 봤다.

또 "신임 사장이 6월 임시주총 이후 부임 예정"이라며 "GKL은 경쟁사 대비 신사업 및 확장 계획이 상대적으로 약했던 만큼 하반기부터는 신사업 계획을 기대해볼만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GKL의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은 15.7배로 파라다이스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라며 "반면 현 주가 배당수익률은 3.62%로 경쟁사 대비 높고 올해 예상 순현금은 6000억원으로 시가총액 대비 35%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