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단 강다정
16강전 1경기
제1보(1~21)
김채영은 지난 1일 중국에서 열린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 생애 첫 여자세계대회 개인전 우승을 겨냥하고 있는 ‘대세’다. 강다정은 5월 여자랭킹 23위로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작년 여자바둑리그에서 포항 포스코켐텍 선수로 뛰며 김채영과 함께 우승을 일군 경력이 있다. 이 둘은 묘하게도 작년 이 대회 16강에 이어 올해도 맞붙었다. 그때는 김채영이 이겼다.
흑이 5로 중국식 포진을 펼친다. 백도 6의 굳힘을 택했는데 참고도1도 가능한 진행으로 자주 등장하던 포석이다. 흑9 눈목자 굳힘은 능률적인 수이며 참고도2면 백2의 3·3 침입이 기분 나쁘다.
백18이 통렬한 급소로 흑17은 A로 좁히는 것이 보통이다. 흑21은 다소 ‘괴팍한’ 수인데 흑이 두터운 자리이므로 백을 끊어서 싸우겠다는 의도다. 고수는 손 따라 두지 않는다. 백의 다음 수는 어디일까?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