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대화방서 제안 나왔다가 유야무야…"우려 시각 있어 철회"
김경수, 조용히 경찰 출석… 동료의원들 배웅 '없던 일로'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인 김경수 의원의 경찰 소환조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같은 당 소속 동료의원들이 김 의원을 단체로 배웅하는 방안을 논의하다 곧장 철회했다.

3일 여권 복수 관계자들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들의 모바일 메신저 단체대화방에 김 의원이 출두하는 서울지방경찰청에 함께 나가 힘을 실어주자는 한 의원의 아이디어가 올라왔고, 4~5명의 의원이 동참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다수 의원 사이에서 '오해를 살지 모른다'는 지적이 쏟아지면서 당초 계획은 없던 일이 됐다.

김경수 의원 측에서도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수사기관에 몰려가 단체행동을 하는 모습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많았다"고 말했다.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연루 의혹을 받는 김 의원은 4일 오전 10시 경찰에 출석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그는 경찰소환을 하루 앞두고 경남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완료, 선거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