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댓글조작' 첫 재판, 드루킹 '입' 주목…다우 0.27% 하락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 '댓글조작' 드루킹 오늘 첫 재판 '발언' 주목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파워블로거 '드루킹' 김모(49)씨 등 3명의 첫 재판이 2일 열린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건 연루 여부가 경찰 수사 쟁점으로 부상한 만큼 김씨의 '입'에 관심이 집중된다. 6.13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에 새로운 뇌관으로 부상할 수 있어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김대규 판사는 이날 오전 11시 20분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씨 등 3명의 첫 재판을 연다. 김씨 등은 모두 법정에 설 전망이다. 김씨 등은 혐의사실을 대체로 인정하면서 선처를 호소해 가급적 처벌 수위를 낮추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9대 대선 이후 김씨가 김경수 의원에게 한 인사 청탁과 금전 거래 사이에 연결고리가 있는지도 핵심이다. 김씨 등은 지난 1월 17일 밤 10시께부터 이튿날 오전 2시45분까지 '매크로 프로그램'(같은 작업을 단시간에 반복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해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게재된 뉴스에 달린 문재인 정부 비판 댓글에 집중적으로 '공감'을 클릭한 혐의로 기소됐다.
◇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장소·날짜 며칠 내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로 판문점을 직접 거론한 데 이어 곧 회담 날짜와 장소를 발표할 것이라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을 이달이나 6월 초 열 예정이다.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판문점이 회담 장소로 유력 검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최근 발생한 사우스웨스트항공 비상착륙사고 당시 탑승 승무원과 승객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지금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회담 장소와 날짜가 며칠 안으로 발표될 것 같다"고 말했다.
북미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 및 종전선언, 평화협정 체결 등으로 이어지는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로드맵의 결정적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분단의 현장인 판문점에서 남·북·미 3국 정상이 손을 맞잡는 ‘깜짝쇼’가 펼쳐질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 美무역위 한국산 철강선재에 반덤핑 '관세 폭탄'
미국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1일(현지시간) 한국산 탄소·합금강 선재(carbon and alloy steel wire rod) 제품이 미국의 철강 업계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최종 판정했다.
무역위는 이날 한국과 함께 이탈리아, 터키, 스페인, 영국 등 모두 5개국의 탄소·합금강 선재 수입품에 대한 반덤핑·상계관세 조사의 최종 단계에서 인정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포스코를 비롯한 우리나라 철강업체들이 미국에 수출하는 탄소강 선재와 합금강 선재 제품에 41.1%에 달하는 반덤핑 '폭탄' 관세가 부과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리 철강업체들은 과거 사례에 따라 미 당국을 상대로 재심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 뉴욕증시 혼조… 다우 0.27% 하락 마감
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 심리와 애플 실적 기대감 속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FOMC 정례회의 결과는 다음 날 오후 2시 발표된다.
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10포인트(0.27%) 하락한 24,099.0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75포인트(0.25%) 오른 2,654.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4.43포인트(0.91%) 상승한 7,130.70에 장을 마쳤다.
시장 참가들은 이번 FOMC에서 드러날 연준의 경기 및 물가, 금리 정책 방향성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준이 통화정책에 변화를 줄 것이라는 예상은 적지만 올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몇회 더 가능할지 들여다보고 있다.
최근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4년여 만에 3% 선을 웃도는 등 상승 추세가 지속하는 만큼 향후 금리 인상 횟수에 대해 연준이 내놓을 암시에 따라 주가의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
◇ 한국경제 대외의존도 6년만에 상승
지난해 한국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6년 만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따라 수출입이 활발해졌다는 뜻이지만 일부에선 외부 변수에 흔들릴 가능성도 커졌다며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총소득(GNI) 대비 수출입 비율은 84.0%였다. 2016년(80.9%)보다 3.1%포인트 오른 것으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
GNI 대비 수출입 비율은 1950년대 한 자릿수에 머물기도 했으나 1970년대 산업화가 본격화하며 급상승, 1980년엔 74.0%로 확대했다. 이후 주로 60∼70%대를 맴돌다가 2007년 81.6%로 처음 80% 벽을 넘었고 2008년 104.5%, 2011년 113.5%까지 치솟았다.
◇ '노조 와해 의혹' 삼성전자서비스 상무 등 영장심사
노조와해 시도에 깊숙이 관여한 의혹을 받는 삼성전자서비스 임원과 전·현직 협력사 대표(지역센터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2일 밤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삼성전자서비스 윤모 상무와 전 해운대서비스센터 대표 유모씨, 양산서비스센터 대표 도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이들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 등을 심리한다.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성훈 부장검사)는 윤 상무가 2013년 7월∼2015년 말 노조 대응 조직인 '종합상황실' 실장 등으로 일하며 노조와해를 뜻하는 이른바 '그린화' 작업의 실무를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 해운대센터 대표 유씨는 2014년 윤 상무의 기획으로 추진된 해운대센터 폐업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그 대가로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 전국 봄비 5∼30㎜…곳곳 돌풍·천둥·번개
수요일인 2일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남부 지방은 낮에, 중부 지방은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 비가 오는 지역 중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일까지 전국의 예상 강수량은 5∼30㎜다. 강원도, 충북 북부, 경북 북부는 3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이날 밤부터 3일 새벽 사이 기온이 낮은 강원 북부 산지엔 눈이 올 수 있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파워블로거 '드루킹' 김모(49)씨 등 3명의 첫 재판이 2일 열린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건 연루 여부가 경찰 수사 쟁점으로 부상한 만큼 김씨의 '입'에 관심이 집중된다. 6.13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에 새로운 뇌관으로 부상할 수 있어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김대규 판사는 이날 오전 11시 20분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씨 등 3명의 첫 재판을 연다. 김씨 등은 모두 법정에 설 전망이다. 김씨 등은 혐의사실을 대체로 인정하면서 선처를 호소해 가급적 처벌 수위를 낮추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9대 대선 이후 김씨가 김경수 의원에게 한 인사 청탁과 금전 거래 사이에 연결고리가 있는지도 핵심이다. 김씨 등은 지난 1월 17일 밤 10시께부터 이튿날 오전 2시45분까지 '매크로 프로그램'(같은 작업을 단시간에 반복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해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게재된 뉴스에 달린 문재인 정부 비판 댓글에 집중적으로 '공감'을 클릭한 혐의로 기소됐다.
◇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장소·날짜 며칠 내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로 판문점을 직접 거론한 데 이어 곧 회담 날짜와 장소를 발표할 것이라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을 이달이나 6월 초 열 예정이다.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판문점이 회담 장소로 유력 검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최근 발생한 사우스웨스트항공 비상착륙사고 당시 탑승 승무원과 승객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지금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회담 장소와 날짜가 며칠 안으로 발표될 것 같다"고 말했다.
북미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 및 종전선언, 평화협정 체결 등으로 이어지는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로드맵의 결정적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분단의 현장인 판문점에서 남·북·미 3국 정상이 손을 맞잡는 ‘깜짝쇼’가 펼쳐질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 美무역위 한국산 철강선재에 반덤핑 '관세 폭탄'
미국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1일(현지시간) 한국산 탄소·합금강 선재(carbon and alloy steel wire rod) 제품이 미국의 철강 업계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최종 판정했다.
무역위는 이날 한국과 함께 이탈리아, 터키, 스페인, 영국 등 모두 5개국의 탄소·합금강 선재 수입품에 대한 반덤핑·상계관세 조사의 최종 단계에서 인정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포스코를 비롯한 우리나라 철강업체들이 미국에 수출하는 탄소강 선재와 합금강 선재 제품에 41.1%에 달하는 반덤핑 '폭탄' 관세가 부과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리 철강업체들은 과거 사례에 따라 미 당국을 상대로 재심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 뉴욕증시 혼조… 다우 0.27% 하락 마감
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 심리와 애플 실적 기대감 속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FOMC 정례회의 결과는 다음 날 오후 2시 발표된다.
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10포인트(0.27%) 하락한 24,099.0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75포인트(0.25%) 오른 2,654.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4.43포인트(0.91%) 상승한 7,130.70에 장을 마쳤다.
시장 참가들은 이번 FOMC에서 드러날 연준의 경기 및 물가, 금리 정책 방향성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준이 통화정책에 변화를 줄 것이라는 예상은 적지만 올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몇회 더 가능할지 들여다보고 있다.
최근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4년여 만에 3% 선을 웃도는 등 상승 추세가 지속하는 만큼 향후 금리 인상 횟수에 대해 연준이 내놓을 암시에 따라 주가의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
◇ 한국경제 대외의존도 6년만에 상승
지난해 한국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6년 만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따라 수출입이 활발해졌다는 뜻이지만 일부에선 외부 변수에 흔들릴 가능성도 커졌다며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총소득(GNI) 대비 수출입 비율은 84.0%였다. 2016년(80.9%)보다 3.1%포인트 오른 것으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
GNI 대비 수출입 비율은 1950년대 한 자릿수에 머물기도 했으나 1970년대 산업화가 본격화하며 급상승, 1980년엔 74.0%로 확대했다. 이후 주로 60∼70%대를 맴돌다가 2007년 81.6%로 처음 80% 벽을 넘었고 2008년 104.5%, 2011년 113.5%까지 치솟았다.
◇ '노조 와해 의혹' 삼성전자서비스 상무 등 영장심사
노조와해 시도에 깊숙이 관여한 의혹을 받는 삼성전자서비스 임원과 전·현직 협력사 대표(지역센터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2일 밤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삼성전자서비스 윤모 상무와 전 해운대서비스센터 대표 유모씨, 양산서비스센터 대표 도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이들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 등을 심리한다.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성훈 부장검사)는 윤 상무가 2013년 7월∼2015년 말 노조 대응 조직인 '종합상황실' 실장 등으로 일하며 노조와해를 뜻하는 이른바 '그린화' 작업의 실무를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 해운대센터 대표 유씨는 2014년 윤 상무의 기획으로 추진된 해운대센터 폐업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그 대가로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 전국 봄비 5∼30㎜…곳곳 돌풍·천둥·번개
수요일인 2일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남부 지방은 낮에, 중부 지방은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 비가 오는 지역 중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일까지 전국의 예상 강수량은 5∼30㎜다. 강원도, 충북 북부, 경북 북부는 3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이날 밤부터 3일 새벽 사이 기온이 낮은 강원 북부 산지엔 눈이 올 수 있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