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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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하락 여파와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 반도체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20일 오전 11시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25포인트(0.21%) 내린 2480.8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 약세로 하락 출발,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한때 2470선까지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069억원 어치 주식을 매도, 사흘만에 '팔자' 기조로 돌아섰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02억원, 1636억원 어치를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182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1205억원 순매도)를 합쳐 1023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2%대 상승하고 있다. 전기·전자, 기계 업종은 하락세를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형 반도체주의 하락과 바이오주의 반등세가 눈에 띈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대비 각각 1.4%, 3.3% 가량 하락했다.

반면 '바이오주 위기론'으로 최근 사흘간 크게 하락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전날대비 소폭 올라 반등에 나섰다.

코스닥지수는 바이오주의 반등세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6.26포인트(0.71%) 오른 888.9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장초반 한때 하락 전환했으나 곧이어 상승 반전, 한때 89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개인은 각각 29억원과 50억원, 1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시총 상위 바이오주들은 대체로 상승세다.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63% 올랐고 3위 메디톡스도 소폭 올랐다. 바이로메드는 2%대 상승폭을 보였고 에이치엘비는 5%나 올랐다. 반면 신라젠은 바이오주 강세장에서 홀로 1%대 하락폭을 보였다.

한편, 원화는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40원(0.60%) 오른 106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