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이미경 퇴진 압박 공모 인정…CJ 악연사 막전막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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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이미경 CJ 부회장의 경영 퇴진을 압박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이 가운데 재판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공범으로 인정하면서, CJ와 박근혜 정권의 악연사에 관심이 집중된다.2016년 탄핵 가결 이틀 후인 12월 11일 검찰은 조 전 수석을 CJ에 대한 강요미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공범으로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2013년 7월 청와대에서 조 전 수석을 불러 “손경식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이미경 부회장은 CJ그룹 경영에서 손을 떼면 좋겠다”는 취지로 지시했다.실제로 같은 해 8월 손경식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직 임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돌연 사퇴했으며, 그 다음해 이미경 부회장 역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이처럼 박근혜 전 대통령이 CJ 임원 퇴진 압박을 넣은 이유로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는 문화콘텐츠를 만든다는 점이 꼽히고 있다.특히 tvN ‘SNL코리아’의 정치풍자 코너였던 ‘여의도 텔레토비’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자극한 것으로 관측된다.2012년(시즌2)부터 2013년(시즌4)까지 전파를 탔던 ‘텔레토비’ 코너는 지금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정치 풍자의 백미로 꼽히고 있다.텔레토비는 매주 가장 화제가 됐던 정치 이슈를 주제로 상황극을 진행하다보니, 당시 여당의 대선후보직을 거쳐 18대 대통령에 당선된 박 전 대통령을 자주 다룰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텔레토비’는 박 전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인 2013년 5월 소리 소문 없이 폐지됐고, 이후 ‘SNL코리아’에서 정치 풍자는 찾아볼 수 없었다.실제로 박근혜 정부가 작성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SNL코리아 작가와 제작진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이후 결정타는 2013년 12월 개봉한 영화 ‘변호인’이다. ‘변호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한, 그의 인권변호사 시절을 다룬 영화다.당시 ‘변호인’은 1000만명을 돌파하며 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추모의 열기가 다시 살아났다.결국 2014년 11월 이미경 부회장은 남동생 이재현 회장의 부재로 인한 비상경영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회사 경영에서 손을 떼고 미국으로 떠났다.한편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수석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조원동 전 수석에게 지시를 내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책임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사진 tvN이윤희기자 enews@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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